섭씨(攝氏)는 온도를 나타내는 단위 체계 중 하나로, 기호는 °C를 사용한다. 스웨덴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안데르스 셀시우스(Anders Celsius, 1701~1744)가 1742년에 처음 제안한 온도 눈금에서 유래하였다.
셀시우스는 당초 물의 어는점을 100도, 끓는점을 0도로 제안하였으나, 이후 사용의 편의를 위해 기준을 바꾸어 물의 어는점을 0도, 표준 대기압(1 atm)에서의 끓는점을 100도로 정하고 그 사이를 100등분한 온도 체계가 확립되었다. '섭씨'라는 이름은 셀시우스의 이름을 중국어로 음역한 '섭이수사(攝爾修斯)'에서 비롯되었으며, 영어권에서는 제안자의 이름을 따 '셀시어스(Celsius)' 또는 '센티그레이드(centigrade)'로 부른다.
현대 국제단위계(SI)에서 기본 온도 단위는 켈빈(K)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섭씨가 온도 표기의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도량형위원회의 현행 정의에 따르면 섭씨 온도는 열역학적 온도(켈빈 온도)에서 273.15를 뺀 값으로 정의된다. 즉 화씨(°F) 및 켈빈(K) 등 다른 온도 단위와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 섭씨 → 화씨: [°F] = [°C] × 1.8 + 32
- 화씨 → 섭씨: [°C] = ([°F] − 32) / 1.8
- 섭씨 → 켈빈: [K] = [°C] + 273.15
- 켈빈 → 섭씨: [°C] = [K] − 273.15
섭씨와 화씨 눈금은 영하 40도에서 같은 값을 나타낸다(−40°C = −40°F).
유니코드에는 섭씨 기호의 대응 문자로 U+2103 ℃ DEGREE CELSIUS가 제공되지만, 이는 레거시 인코딩과의 호환을 위한 호환 문자이며 유니코드 표준은 일반적인 경우 대신 U+00B0 °(도 기호)와 U+0043 C(대문자 C)를 조합한 "°C"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섭씨는 기상, 과학,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온도 단위로, 국제도량형위원회(BIPM)의 SI 브로셔에도 SI 유도 단위로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