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집아기는 한인현(1921~1969)이 작시하고 이흥렬(1909~1980)이 작곡한 대한민국의 창작 동요이다. '섬집 아기'로도 표기된다.
개요
한인현의 동시 「섬집 아기」는 1946년 발간된 동시집 『민들레』에 최초 수록되었으며, 1950년 아동 잡지 『소학생』 4월호에 실리면서 널리 알려졌다. 이후 이흥렬이 여기에 곡을 붙여 창작 동요로 완성하였다. 곡의 정확한 작곡 연도는 기록으로 남아 있지 않다.
형식 및 구성
7·5조의 정형시이며 2연 8행으로 이루어진 동시를 가사로 한다. 전형적인 두도막 형식(A(aa') B(bc))의 곡이며, 바장조(F Major) 음계를 사용한다. 박자는 6/8박자이며 느린 2박자 계열의 리듬으로 자장가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요 3화음만을 사용한 단순한 화성 진행과 반복되는 리듬, 읊조리는 듯한 선율이 특징이며, 1절과 2절이 각각 16마디씩 구성되어 있다.
가사 내용
1절: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 아기가 혼자 남아 집을 보다가 /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 팔 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2절: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의의
「섬집아기」는 밝고 희망적인 내용의 동요는 아니지만, 집에 혼자 남겨져 잠드는 아기의 모습과 굴 바구니를 다 채우지 못하고 달려오는 엄마의 모습을 통해 어려운 현실과 엄마의 애틋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느리고 서정적인 가락이 구슬픈 정서를 자아내며, 대한민국에서 대표적인 자장가 동요로 널리 불리고 있다.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여러 세대에 걸쳐 애창되고 있다.
작곡가 이흥렬
함경남도 원산 출생으로 일본 도쿄음악대학에서 유학하였다. 1933년 피아노 3중주단을 조직하고 1936년 홍난파와 경성방송관현악단을 조직하였다. 「바위고개」, 「코스모스를 노래함」, 「고향 그리워」, 「어머니의 마음」 등 가곡 52편, 「꾀꼬리의 노래」, 「소나무노래」 등 동요 65편, 교가 138편을 작곡하였다.
작사가 한인현
함경남도 원산 출생으로, 동시 「섬집 아기」 외에도 다수의 동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