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면(雪川面)은 대한민국의 행정 구역 단위인 면(面)으로,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과 경상남도 남해군에 각각 위치한 두 개의 지명이 존재한다.
1.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설천면
무주군의 동쪽에 위치하며, 면적은 158.2km², 인구는 약 3,950명(2022년 3월 기준)이다. 동쪽으로 무풍면, 서쪽으로 무주읍·적상면·안성면, 북쪽으로 충청북도 영동군, 남쪽으로 경상남도 거창군과 접한다. 소백산맥 중의 산간지대에 위치하여 해발고도 700~1,000m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덕유산, 민주지산, 석기봉, 삼도봉 등 높이 1,000m가 넘는 산들로 둘러싸여 있다. 행정 구역은 10개 법정리(기곡리, 청량리, 길산리, 소천리, 대불리, 미천리, 장덕리, 두길리, 심곡리, 삼공리)로 구성된다.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풍서면, 횡천면, 신풍면의 3개 면을 통합하여 설천면이 신설되었다. 지명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첫째는 조선 영조 때 이 지역에 살았던 이봉상(李鳳祥, 1676~1728)이 자신의 호를 '설천(雪川)'이라 한 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둘째는 이 지역에서 9천 명의 승려들이 수도하였는데, 이들의 밥을 짓기 위해 쌀을 씻은 하얀 쌀뜨물이 계곡을 따라 눈처럼 흘러내렸다 하여 '설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이 있다.
2.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
남해군의 북단에 위치하며, 면적은 24.9km², 인구는 약 2,795명(2022년 3월 기준)이다. 행정 구역은 8개 법정리(비란리, 진목리, 금음리, 남양리, 노량리, 문항리, 문의리, 덕신리)로 구성된다. 남해대교와 노량충렬사, 대국산성 등 관광명소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이 포함된다.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전장터이기도 하며, 남해대교에서 바라보는 노량해협과 다도해의 일몰이 유명하다. 또한 1919년 4월 2일 설천면에서 남해 지역의 3·1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두 설천면 모두 한자 표기는 '雪川面'으로, '눈雪'과 '시내川'의 뜻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