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염(舌炎, Glossitis)은 혀에 발생하는 염증을 의미하는 의학 용어이다. 한자로는 '혀 설(舌)'과 '불탈 염(炎)'의 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어 의학 용어로는 Glossitis라고 한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혓바늘'이라는 표현으로도 흔히 불린다.
설염은 혀의 유두(papillae)가 소실되면서 혀 표면이 매끄럽고 붉게 변하고, 통증과 작열감이 동반되는 상태를 특징으로 한다. 급성 설염과 만성 설염으로 구분되며, 급성 설염은 주로 외상, 치아 등 구강 내 염증이 혀에까지 파급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연쇄상구균과 포도상구균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흔한 유형은 면역력 저하 시 발생하는 카타르성 설염이다.
설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영양 결핍(특히 비타민 B12, 철분, 엽산 결핍), 세균·바이러스·곰팡이 감염, 알레르기 반응, 구강 내 외상, 자극 물질(알코올, 담배, 매운 음식), 전신 질환(악성 빈혈, 크론병, 체강 질병 등), 탈수 및 구강 건조증 등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혀의 부종, 혀 색깔의 변화(붉게 변하거나 창백해짐), 통증 또는 불편감(특히 뜨겁거나 매운 음식 섭취 시), 말하기 또는 삼키기 어려움, 미각 변화 등이 있다. 혀끝이나 혀의 가장자리에 흰색 또는 회백색의 반점이 생기며 고열과 궤양이 동반되기도 한다.
진단은 임상 증상과 병력 청취를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 시 원인 감별을 위한 혈액 검사(비타민 및 철분 수치), 조직 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접근이 달라지는데, 영양 결핍이 원인인 경우 해당 영양소(비타민 B12, 철분, 엽산 등)를 보충하고, 감염이 원인인 경우 항생제, 항진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사용한다. 또한 자극성 음식(매운 음식, 산성 음식)과 알코올, 담배를 피하고 구강 위생을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예후는 대체로 양호하며, 원인이 식별되어 적절히 교정되는 경우 대부분 잘 치료에 반응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유병률은 지질학적 혀(해부학적 변이) 기준 0.1~14.3%, 아토피 혀(지도상 설염) 기준 1.3~9.0%로 보고된다.
설염은 구내염(입안 점막 전반의 염증)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설염은 혀에 국한된 염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미란 또는 궤양을 수반하는 난치성 구내염 및 설염에 의한 염증 완화'를 효능으로 하는 의약품(예: 아프타치정, 페리덱스연고 등)이 허가되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