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사건은 2019년 10월 14일,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1994년생)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개요
2019년 10월 14일 오후 3시 21분경, 설리의 매니저가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여 경찰에 신고하였다. 매니저는 전날인 10월 13일 오후 6시 30분경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한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자택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출동하였으나, 이미 사후경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 수사 결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현장에서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였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설리의 평소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발견되었다. 경찰은 해당 메모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2019년 10월 16일,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이 실시되었으며, 부검 결과에서도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살로 결론 내리고 조사를 종결하였다.
배경
설리는 1994년생으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아역 배우로 데뷔하였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f(x)의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패션왕》, 《리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하였고,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이유로 f(x)에서 공식 탈퇴하였다. 2018년 방송된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에서는 f(x) 탈퇴 과정에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사망 당시 설리는 2019년 6월 싱글 〈Goblin〉을 발표하고,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MC로 활동 중이었으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생전에 노브라 논란 등으로 온라인상에서 상당한 악성 댓글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의 파장
설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며 애도를 표했다. 이 사건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는 2017년 샤이니 멤버 고(故) 종현에 이은 두 번째 비보였다.
사건 이후 한국 사회에서는 악성 댓글(악플)의 심각성과 온라인 인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촉발되었다. 설리가 생전에 악성 댓글에 지속적으로 시달려 왔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유명인을 향한 무분별한 온라인 비난 문화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었다. 또한 설리가 소속사에 악성 댓글 대응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소속사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사후
설리의 사망 이후, 악성 댓글 규제를 강화하는 이른바 '설리법' 도입에 관한 논의가 국회에서 이루어졌으나,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 등과 맞물려 입법화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2023년에는 설리의 생애를 조명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진리에게》가 공개되어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