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설란(雪蘭)은 난초과(Orchidaceae) 설란속(Bletilla)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Bletilla striata이다.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지생란(地生蘭)이며, 아름다운 꽃을 피워 관상용으로 널리 재배된다.
개요 설란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난초의 일종이다. 주로 산지의 습한 비탈이나 숲 가장자리, 바위틈 등에서 자생한다. 이른 봄에 싹을 틔워 늦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비교적 추위에 강하고 재배가 용이하여 정원이나 화분에서 기르기 좋은 난초로 알려져 있으며, 원예종으로도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널리 보급되었다.
어원/유래 '설란(雪蘭)'이라는 이름은 한자 '눈 설(雪)'과 '난초 란(蘭)'이 결합된 것으로,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에 눈처럼 맑고 깨끗한 느낌의 꽃을 피우거나, 또는 추운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에서 유래했다고 추정된다. (정확한 유래는 문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학명인 Bletilla striata는 스페인 식물학자 돈 루이스 블레트(Don Luis Blet)의 이름에서 유래한 속명 'Bletilla'와 '줄무늬가 있는'을 의미하는 라틴어 'striata'가 합쳐진 것으로, 꽃잎에 뚜렷한 줄무늬가 있는 특징을 반영한다.
특징
- 형태: 땅속에 덩이줄기(pseudobulb)가 있으며, 여기서 몇 개의 잎과 꽃대가 나온다. 잎은 주름지고 창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길이 20~40cm, 폭 2~5cm 정도로 잎맥이 뚜렷하다. 꽃대는 잎 사이에서 나와 30~60cm까지 자라며, 끝에 3~7개 정도의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 꽃: 꽃은 주로 5~6월에 피며, 지름 3~5cm 정도이다. 꽃잎은 보통 5개로, 윗부분 3개가 바깥 꽃잎이고 아랫부분 2개가 안쪽 꽃잎이다. 특히 입술 모양의 설판(labellum)에는 뚜렷한 줄무늬가 있으며, 품종에 따라 보라색, 진분홍색, 흰색 등 다양한 색깔을 띤다.
- 생육 환경: 반그늘 또는 양지에서 잘 자라며, 배수가 좋으면서도 습기가 유지되는 토양을 선호한다. 추위에 강하여 노지에서도 월동이 가능하지만, 극심한 추위에는 낙엽 등으로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 번식: 주로 땅속의 덩이줄기를 나누거나 씨앗을 통해 번식한다.
- 활용: 아름다운 꽃 때문에 정원 식물, 분화 식물 등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한방에서는 덩이줄기를 백급(白芨)이라 하여 지혈, 소염, 소종 등의 효능이 있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관련 항목
- 난초과(Orchidaceae)
- 지생란(地生蘭)
- 백급(白芨)
- Bletilla (설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