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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

선생(先生)은 학문이나 덕망이 높은 사람, 학예가 뛰어난 사람,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만한 위치의 사람, 각 관청이나 관아의 전임자, 그리고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원 등을 높여 이르는 존칭이자 경칭이다. 이 단어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사용되어 왔다.

어원과 문자적 의미

선생은 한자어 '先生'에서 유래한 말로, 문자 그대로 번역하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태어난 사람" 또는 "먼저 온 사람"이라는 뜻을 지닌다. 즉 직역상으로는 나이가 많거나 먼저 존재한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이었으나, 실제 사용에서는 존경과 교육의 의미가 결합되어 스승, 교사, 학덕 있는 인물 등을 높여 부르는 말로 정착되었다.

역사적 용례와 의미 변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선생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외래 사상이 수용되기 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며, 삼국시대에 이르러 기록상 사용이 확인된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의 백결선생(百結先生)과 강수선생(强首先生)이 선생으로 불린 사례가 전한다. 이 시기의 선생은 뛰어난 학식을 갖추어 국왕의 자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나, 고결한 인품을 갖춘 재야 인물을 높여 이르는 칭호로 쓰였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국사(國師)·왕사(王師)가 국가적인 선생으로 여겨졌으며, 성리학이 전파된 이후에는 나이가 자신보다 어린 사람이라도 학덕이 높은 경우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선생이라 부르는 관행이 자리 잡았다. 교육 기관의 교수관과 스승 역시 선생으로 지칭되었다.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적 학식과 덕망을 겸비한 인물에 대한 존칭으로 선생이 널리 사용되었으며, 국왕과 세자의 교육을 담당한 경연(經筵)·서연(書筵)의 교수관, 성균관·향교·서원 등 각급 교육 기관의 교수관, 그리고 향촌에 은거하며 후진을 양성한 산림(山林) 등이 선생으로 불렸다. 또한 한 관부에서 앞서 재임했던 인물을 지칭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으며, 이와 관련하여 각 관아의 전임 관원의 명단을 기록한 '선생안(先生案)'이라는 문서도 존재하였다.

근현대의 변화

근대에 들어 근대적 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선생이라는 칭호는 각급 교육 기관의 교사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정착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근·현대에 들어 선생이라는 칭호의 남용과 비속화가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교원으로서의 선생이라는 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서술한다. 현대 한국어에서 '선생님'은 교사를 높여 부르는 말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며, 이외에도 학식이 뛰어난 인물, 성(姓)이나 직함 뒤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의사 등 전문가를 높여 부르는 말 등으로도 사용된다.

사용 맥락

현대 국어사전에서는 선생의 의미를 ①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 ② 학예가 뛰어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③ 성(姓)이나 직함 따위에 붙여 남을 높여 이르는 말, ④ 어떤 일에 경험이 많거나 잘 아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⑤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남자 어른을 높여 이르는 말, ⑥ 조선 시대 성균관에 둔 교무 직원, ⑦ 각 관아의 전임 관원을 이르던 말 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순우리말로는 '스승'이라는 단어가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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