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은 한국어에서 서로 다른 한자어에 기반한 동음이의어로, 크게 세 가지의 의미로 사용된다.
1. 선량(善良) — 착한 성질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는 한자 '善'(착할 선)과 '良'(어질 량)이 결합한 것으로, "행실이나 성질이 착함"을 뜻하는 명사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위키낱말사전 등 공인된 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다. 형용사형으로는 '선량하다'가 쓰이며, 유의어로는 '선', 반의어로는 '불량'이 있다. 예를 들어 "선량한 시민", "선량한 사람" 등과 같이 쓰여, 도덕적으로 올바르고 성품이 너그러운 사람을 묘사할 때 사용된다.
2. 선량(線量) — 방사선의 양
물리학 분야에서 사용되는 의미로, 방사선이나 엑스선의 에너지 양을 가리킨다. 이는 물질이나 생명체가 방사선에 피폭되었을 때 받는 양을 여러 방식으로 나타낸 것이다. 관련 개념으로 흡수선량(단위: 그레이, Gy), 등가선량(단위: 시버트, Sv), 조사선량, 유효선량 등이 있으며, 방사선의 양을 측정하는 장비를 선량계(線量計)라고 한다. 이 의미의 '선량'은 한자 '線'(줄 선)과 '量'(헤아릴 량)에서 유래한다.
3. 선량(選良) — 뽑힌 인재
한자 '選'(가릴 선)과 '良'(어질 량)이 결합한 의미로, "뛰어난 인물을 뽑음" 또는 "그렇게 뽑힌 인물"을 뜻한다. 역사적으로는 뽑힌 국회의원을 달리 이르는 말로도 사용되었다. 다만 이 의미는 현대 일상 언어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사용된다.
종합하면, '선량'은 한국어에서 정착된 다의어로서 일상적으로는 주로 첫 번째 의미(착한 성질)로, 전문 분야에서는 두 번째 의미(방사선량)로 주로 사용된다. 세 번째 의미는 전통적 용법으로서 현대에서는 그 사용 빈도가 낮은 편이다. 어느 의미로 쓰이는지는 문맥에 따라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