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무법자(이탈리아어: Il buono, il brutto, il cattivo, 영어: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는 세르조 레오네(Sergio Leone)가 감독한 1966년 이탈리아의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 리 밴클리프(Lee Van Cleef), 일라이 월릭(Eli Wallach)이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개요
이 영화는 세르조 레오네의 '달러 삼부작(Dollars Trilogy)' 중 세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전작인 《황야의 무법자》(1964)와 《석양의 건맨》(1965)에 이어 제작되었으며, 세 작품 모두 같은 감독과 주연 배우가 참여했으나 스토리와 설정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원제 《Il buono, il brutto, il cattivo》는 이탈리아어로 '착한 자, 추한 자, 나쁜 자'라는 의미이다. 미국 개봉 시 제목은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로 변경되었다.
제작 및 개봉
제작비는 약 120만 달러였으며,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2,510만 달러를 기록했다. 촬영은 스페인 현지의 사막에서 이루어졌다. 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Ennio Morricone)가 작곡하였으며, 영화의 주제곡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66년 12월 23일 이탈리아에서 최초 개봉하였다.
국내 제목 관련 사항
한국에서는 1969년 국내 개봉 당시 《석양에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이후 TBC에서 방영할 때 '속 석양의 무법자'라는 부제가 붙으면서 제목이 혼용되었고, 현재는 《석양의 무법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석양의 건맨》으로 알려진 전작(For a Few Dollars More)이 본래 《석양의 무법자》라는 제목을 먼저 사용했던 관계로, 제목에 일부 혼선이 존재한다.
줄거리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의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세 명의 주인공이 남부군의 군자금 20만 달러 상당의 금화가 묻힌 장소를 두고 대립하는 이야기이다. 블론디(클린트 이스트우드 분)는 '좋은 자(The Good)'로 불리지만 선량하다기보다는 교활하고 능수능란한 현상금 사냥꾼이다. 투코(일라이 월릭 분)는 '추한 자(The Ugly)'로, 말이 빠르고 교활한 멕시코 산적이다. 엔젤 아이즈(리 밴클리프 분)는 '나쁜 자(The Bad)'로, 무자비한 용병이자 살인자이다. 세 인물은 각기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어 서로 협력과 배신을 반복하며 금화가 묻힌 공동묘지를 찾아 나선다.
평가
역대 최고의 서부극 또는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IMDb 평점 8.8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평점 영화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영화 평론가 로저 이버트(Roger Ebert)는 이 영화에 대해 처음에는 4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가 이후 만점을 부여하며 '위대한 영화(Great Movie)'로 재평가하였다.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와 매튜 본(Matthew Vaughn) 등 유명 영화 감독들이 역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주요 특징
후반부의 삼각 결투 장면은 영화사에 남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엔니오 모리코네가 작곡한 주제곡 및 'The Ecstasy of Gold' 등의 삽입곡은 대중문화 전반에 걸쳐 폭넓게 인용되고 있다. 영화는 남북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인간의 탐욕과 생존 본능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 기존 할리우드 서부극과 차별화된 사실주의적 연출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