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체인지업(Circle Changeup)은 야구에서 투수가 구사하는 변화구 구종 중 하나로, 체인지업의 한 종류이다. 직구와 동일한 팔 동작과 릴리스 포인트로 던지되, 그립을 달리하여 구속을 줄이고 공에 회전을 주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립과 메커니즘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 원(Circle) 모양을 만들고, 나머지 세 손가락(중지, 약지, 새끼손가락)으로 야구공을 지탱하는 그립을 사용한다. 엄지와 검지로 만든 원은 공의 옆면 또는 윗부분에 위치시키며, 손바닥 깊숙이 공을 쥐는 팜볼(Palmball) 그립과는 달리 손가락 끝으로 공을 컨트롤하는 느낌이 강하다. 투구 시 손목을 틀거나 억지로 회전을 주기보다는, 직구를 던질 때와 같은 팔 스윙으로 자연스럽게 공을 놓아주면서 손가락 마찰로 인해 공이 안쪽으로 회전(우투수 기준 시계 방향)하거나 떨어지도록 유도한다.
구질 특징
- 구속: 직구보다 일반적으로 10~20km/h 정도 느리다.
- 움직임: 백스핀이 걸린 직구와 달리, 투수의 팔 쪽(우투수 기준 우측)으로 휘거나 가라앉는 무브먼트를 보인다. 특히 '서클 체인지업'이라는 명칭은 그립 모양에서 유래했으나, 실제 회전 축은 투수의 팔 각도와 릴리스 포인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 활용: 직구와의 구속 차이와 유사한 궤적으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늦추는 데 주효하며, 반대쪽 타자(우투수 기준 좌타자)에게 몸쪽으로 떨어뜨려 헛스윙이나 약한 타구를 유도하는 '아웃카운트 잡는 공'으로 자주 쓰인다.
역사와 주요 구사자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에서는 페드로 마르티네스(Pedro Martínez), 요한 산타나(Johan Santana), 트레버 호프만(Trevor Hoffman) 등이 서클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삼아 명예의 전당급 커리어를 쌓았으며, 한국 프로야구(KBO)에서도 다수의 정상급 투수들이 필수 구종으로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