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대목장(舒川 大木匠)은 충청남도 서천군을 중심으로 활동한 전통 목조 건축 기능 보유자 및 그 기술을 지칭하는 명칭으로, 1990년 5월 24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었다. 기능보유자는 정영진(丁榮鎭)이었으며, 소재지는 충청남도 서천군 문산면 금복리 632번지였다.
대목장(大木匠)은 나무를 재목으로 하여 집을 짓는 과정에서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는 기술 설계는 물론 공사의 감리까지 겸하는 목수를 말한다. 문짝, 난간 등 소규모 목공일을 담당하는 소목장(小木匠)과 구분되는 개념이며, 와장(瓦匠)·드잡이·석장(石匠)·미장이·단청장(丹靑匠) 등과 협력하여 건축물의 완성까지 모든 공정을 총괄하였다. 현대의 건축가에 해당하는 역할로 평가된다.
한국은 역사적으로 궁궐과 사찰 건축이 대부분 목조로 이루어져 목수의 사회적 지위가 높았으나, 조선 후기에 이르러 목수에게 벼슬을 주는 제도가 사라지면서 사찰과 민가 건축을 중심으로 기술의 명맥이 이어져 왔다. 대목장의 기술은 엄격한师徒 전승을 통해 기문(技門)이 형성되었으며, 기문 내에서 대목장은 절대적 권위를 가졌다.
정영진은 전통 목공(도편수) 분야의 건축 기술이 뛰어나 국보 제55호인 법주사 팔상전을 비롯한 다수의 지정 및 비지정 문화재 보수에 참여하여 문화재 원형 보존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1년 3월 16일 보유자 정영진이 사망하고, 전수교육조교 정국진 또한 2014년 12월 24일 사망하여 전통 기법의 전승 여건이 단절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충청남도는 2017년 5월 3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서천 대목장의 지정을 해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