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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비극

서정 비극(프랑스어: Tragédie en musique, Tragédie lyrique)은 17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장바티스트 륄리(Jean-Baptiste Lully)에 의해 창안된 프랑스 오페라 장르이다. '음악 비극' 또는 '서정 비극'으로 번역되며, 18세기 중반까지 륄리의 추종자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전되었다.

기원 및 역사

서정 비극은 프랑스 궁정 극장에서 상연되던 발레 드 쿠르(ballet de cour)와 이탈리아 오페라의 영향을 받아 탄생하였다. 륄리는 극작가 필리프 키노(Philippe Quinault)와 협력하여 이 장르의 기초를 확립했으며, 1673년 작품 《카드뮈와 에르미온(Cadmus et Hermione)》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서정 비극을 발표하였다. 이후 장필리프 라모(Jean-Philippe Rameau), 마크앙투안 샤르팡티에(Marc-Antoine Charpentier), 앙드레 카르디날 데투슈(André Cardinal Destouches) 등이 이 장르를 계승하였다.

형식적 특징

서정 비극은 항상 고전 신화나 타소(Tasso), 아리오스토(Ariosto) 등 이탈리아 작가들의 낭만 서사시를 줄거리로 삼았다. 일반적으로 5막 구조로 구성되었으며, 각 막은 발레(divertissement)를 포함하였다. 프랑스 서곡(French overture) 형식이 도입되었고, 레시타티프(rechtatif)와 아리아가 구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특징을 가진다. 합창단과 발레단이 극적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의의

서정 비극은 17~18세기 프랑스 궁정 문화의 대표적 장르로, 프랑스 고유의 음악극 전통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프랑스 오페라 발전에 근본적인 토대를 제공하였으며, 이탈리아 오페라 세리아(opera seria)와 구별되는 독자적 미학을 확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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