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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서점(書店)은 책(서적, 잡지)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거나 구매하는 소매점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책을 판매하는 곳이어서 책방(冊房)이라고도 불리며, 고서점을 포함하나 일반적으로는 신간 출판물을 취급하는 소매서점을 가리킨다. 서포(書鋪)·서관(書館)·서림(書林)·서사(書肆) 등의 명칭으로도 불렸다.

어원 및 용어

한자 표기 '書店'은 '글(책)을 파는 가게'라는 의미로, '書'(책, 글)와 '店'(가게, 점포)의 합성어이다. 조선시대에는 책사(冊肆)로, 대한제국 시기부터 일제강점기에는 서관(書館), 서포(書鋪), 책포(冊鋪), 서점(書店)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다.

역사

한국에서 서점이 정확히 언제 처음 등장했는지는 아직 정설이 없다. 다만 기록상으로는 1576년(선조 9) 《고사촬요》 권말의 간기에 "수표교 아래 북쪽 자리 수문입구에 있는 하한수(河漢水)의 가각판(家刻板)을 사고 싶은 사람은 찾아오라"는 내용이 확인되어, 이 시기에 민간 서적 판매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서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이전에는 서쾌(書儈) 또는 책거간(冊居間)이라는 중개인들이 서적 유통의 역할을 수행했다.

조선시대의 서사(書肆)는 민영 서사와 관영 서사로 구분되었다. 관영 서사는 교서관 중심의 서적 판매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설립이 논의되었으나, 1519년 절목 제정 이후에도 실제 설립이 늦어졌다. 이는 당시 사회가 유교적 귀족문화의 성격을 띠어 책을 단순히 사고팔 수 있는 상품으로 보지 않았던 데에 원인이 있다는 견해가 제시된다.

개항 이후 신문화의 유입과 함께 민간 출판사가 설립되면서 많은 서점들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1908년에 문을 연 회동서관(匯東書館), 대동서시(大東書市), 신구서림(新舊書林), 중앙서관(中央書館), 광학서포(廣學書舖) 등이 있다. 1918년에는 영창서관(永昌書館)이 개점했다. 이 시기 서점들은 초기에는 출판 사업도 겸했으나, 전문 출판 인쇄소가 설립됨에 따라 점차 출판과 판매가 분리되었다.

현황과 형태

서점의 영업 형태는 시대에 따라 다양화되었다.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서점, 백화점 내 점포, 대형 체인점(예: 교보문고), 특정 분야만을 취급하는 전문 서점, 기독교 서적 전문 서점 등이 존재한다. 또한 비디오 대여나 게임 소프트웨어를 함께 취급하는 점포도 있다.

1990년대 중후반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 서점이 등장하고 독서량 및 상권, 유동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전통적인 동네 서점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1998년 말 기준 국내 서점 수는 4,897개였으며, 수도권 집중 현상이 뚜렷했다. 서점들의 전국적인 단체로는 한국서점조합연합회가 있다.

오늘날 서점은 단순한 도서 판매처를 넘어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이 공존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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