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사진미술관(Photography Seoul Museum of Art, 약칭 Photo SeMA)은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사진 전문 공공미술관으로, 서울시립미술관(SeMA)의 일곱 번째 분관이다. 한국 최초의 사진 특화 공공미술관으로서, 2015년 건립 준비를 시작하여 10년 만인 2025년 5월 29일 공식 개관하였다.
위치 및 건축
주소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마들로13길 68(창동)이며, 지하철 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연면적 7,048㎡(약 2,132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이다.
건축 설계는 2019년 국제 설계공모에서 선정된 야드리치 아키텍처(Yadrich Architecture)와 일구구공 도시건축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건물 외관은 카메라의 조리개가 열리고 닫히는 형태에서 착안하여, 정육면체 구조를 회전시켜 입방체의 중량감과 곡선미를 동시에 담은 독특한 형태로 구현되었다. 외벽은 시간에 따라 검정과 회색으로 변화하며, 이는 사진이 빛과 시간을 포착하는 방식을 건축적으로 형상화한 것이다.
시설
- 1층: 높이 10m의 로비, 포토북카페 '카페 Photo SeMA', 가족휴게실
- 2층: 비정형 전시공간(1전시실) — 회색 콘크리트로 마감되었으며 직각 벽이 없는 구조
- 3층: 흰색 정방형 전시공간(3·4전시실)
- 4층: 포토라이브러리(사진 전문 도서관), 교육실(1·2교육실), 암실
암실은 젤라틴 실버 프린트, 블루 프린트, 검프린트 등 다양한 프로세스의 프린트 실습이 가능한 전문 특수 장비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운영
관람은 무료이며, 평일(화~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공휴일은 하절기(3~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2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이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 개관한다. 포토라이브러리는 매주 일·월·공휴일 휴관이다.
초대 관장은 한정희이며, 서울시립미술관 전체의 관장은 최은주이다.
소장품 및 전시
미술관은 개관 준비 과정에서 한국에 사진술이 도입된 시기부터 20세기 말까지 활동한 사진가들을 조사·목록화하고, 192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에 제작된 작품 및 관련 자료 2만여 건을 수집하여 총 26명의 사진가 컬렉션을 구축하였다.
2025년 5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열린 개관 특별전은 '광(光)적인 시선'을 주제로 하였다. 3층 기획전시실의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은 정해창, 임석제, 이형록, 조현두, 박영숙 등 한국 예술사진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다섯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였다. 2층의 《스토리지 스토리》는 원성원, 서동신, 오주영, 정멜멜, 정지현, 주용성 등 동시대 작가 6인이 사진미술관 건립 과정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담아낸 커미션 작업을 선보였다.
지향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사진의 영향력과 예술적 가치를 경험하는 미술관, △국내외 시각문화 생산자와 사용자들이 교류·소통하는 플랫폼, △사진의 과거·현재·미래를 연구하여 한국사진예술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또한 서울 동북권의 문화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연간 3~5개의 기획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