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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루살렘

서예루살렘(히브리어: מערב ירושלים, 마라브 예루샬라임; 아랍어: القدس الغربية, 알쿠드스 알가르비야)은 1948년 제1차 중동 전쟁 이후 설정된 휴전선에 따라 양분되었던 예루살렘의 서쪽 지역을 가리키는 명칭이다. 반대편인 동예루살렘은 당시 요르단이 점령하였다.

개요

서예루살렘은 현대 예루살렘 도시의 서부 지역으로, 이스라엘 정부의 실질적 통치 아래 있다. 영국 등 다수 국가는 이스라엘의 서예루살렘 통치를 실질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나, 공식적인 국가 차원의 승인은 일부 국가에 국한된다. 국제법상 이스라엘의 서예루살렘 영유권 주장은 동예루살렘 영유권 주장보다 상대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역사

도시계획의 기원

1918년 윌리엄 맥클린(William McLean)이 수립한 계획은 예루살렘 최초의 근대적 도시 계획으로 평가되며, 이후 서예루살렘과 동예루살렘의 공간적 구분의 기초가 되었다. 맥클린은 구시가지의 동쪽으로의 개발을 제한하고 북쪽·서쪽·남쪽으로의 확장을 권장하여, 영국 위임통치 초기부터 도시는 서쪽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발전 경향은 이후 동서 지역 간의 대비를 형성하는 요인이 되었다.

1948년 전쟁과 분할

1948년 팔레스타인 전쟁 이전 서예루살렘 지역에는 부유한 아랍계 주민 약 28,000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전쟁의 결과 예루살렘은 동서로 양분되었으며, 서쪽 지역은 이스라엘이, 동쪽 지역은 요르단이 통치하게 되었다. 전쟁 과정에서 서예루살렘에 거주하던 아랍인 약 3만 명이 쫓겨났고,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던 유대인 약 1,500명은 요르단에 의해 구시가로 추방되었다. 영국 통치기 이전 서예루살렘 땅의 약 33%는 팔레스타인인이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49년 유엔 팔레스타인 분할안에서는 예루살렘과 주변 지역을 국제 도시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정부는 정부 기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였다.

이스라엘의 수도 선포

1950년 이스라엘은 서예루살렘을 수도로 선포하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새 수도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대회당, 대학교, 국회 등 주요 시설 건설에 많은 투자를 하였다. 1948년 제정된 이스라엘의 토지 재산법에 따라 서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행정권이 미치는 지역으로 설정되었다.

국제 사회의 공식적 인정은 제한적이었다. 2017년 12월 6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고 선언하였고, 2018년 12월 15일 오스트레일리아가 서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였다.

재통일

1967년 제3차 중동 전쟁(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은 동예루살렘과 서안 지구 전체를 점령하였다. 1980년 이스라엘 정부는 동예루살렘을 공식적으로 합병하였으나, 이는 국제 사회에서 현재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늘날 예루살렘의 인구 분포는 과거 동서 경계를 따라 나뉜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동서 양 지역은 각자의 도시 중심부를 가지며 정치적·경제적으로 거의 완전히 분리된 상태이다.

지위에 대한 논쟁

서예루살렘의 지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과 국제법적 해석에 따라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 이스라엘은 서예루살렘을 자국의 수도로 주장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으나 공식적인 인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취해 왔다. 한편 일부 학자들은 서예루살렘에 대한 주권이 팔레스타인 민족에게 있거나 유보된 상태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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