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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정씨

서산 정씨(瑞山鄭氏)는 충청남도 서산시를 관향(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성(姓)은 정(鄭)이며, 본관 지명인 서산(瑞山)은 현재의 충청남도 서산시 일대에 해당한다.

기원과 시조

서산 정씨의 원조(元祖)는 중국 송나라 출신의 정신보(鄭臣保)로 알려져 있다. 종회의 전승에 따르면, 정신보는 송나라에서 상서형부원외랑(尙書刑部員外郞)을 지냈으며, 송나라가 망하자 1237년(고려 고종 24) 무렵 바다를 건너 고려로 망명하여 서산 지역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서산 정씨 종회는 정신보의 선조가 주나라 선왕(宣王)의 동생인 정(鄭) 지역의 제후 우(友)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전하나, 이는 종중의 계보적 주장으로서 역사적 검증이 어려운 부분이다.

시조(始祖)는 정신보의 아들인 정인경(鄭仁卿)이다. 정인경은 고려 시대에 공을 세워 서산군(瑞山君)에 봉해졌으며, 후손들이 그를 시조로 삼아 세계를 이어 왔다. 정인경은 충렬왕이 세자로 원나라에 있을 때 호종하였고, 1274년 충렬왕이 즉위하자 2등 공신에 오른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관향의 연혁

서산(瑞山)은 본래 백제의 기군(基郡)이었으며, 통일신라 때 부성군(富城郡)이라 하였다. 이후 1284년(충렬왕 10) 서산군으로 개칭되었고, 이후 서주목(瑞州牧), 서령부(瑞寧府) 등으로 승격·변경되기도 하였다. 현재의 충청남도 서산시로 이어진다.

인구와 주요 인물

2000년 기준 인구는 약 15,362명으로, 전체 성씨 본관 중 285위에 해당한다. 주요 인물로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정인홍(鄭仁弘, 1535~1623)과 대한민국 제14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기호(鄭璣浩, 1942~ ) 등이 있다.

과거 급제자

서산 정씨는 조선시대에 문과 급제자 5명, 무과 급제자 4명을 배출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문과 급제자로는 정결(鄭潔), 정성량(鄭成良), 정인함(鄭仁涵), 정희(鄭僖), 정희렴(鄭希廉) 등이 있으며, 무과 급제자로는 정구서(鄭龜瑞), 정석정(鄭錫禎), 정인서(鄭麟瑞), 정제룡(鄭霽龍) 등이 있다.

집성촌

주요 집성촌으로는 충청북도 청주시 문의면, 충청북도 영동군,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동, 경상북도 김천시, 경상남도 함양군·합천군, 전라남도 장성군 등이 알려져 있다.

참고 사항

서산 정씨는 대부분의 토착 정씨(鄭氏)와 달리 중국 송나라에서 귀화한 계통으로 전해지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원조의 혈통을 주나라 정나라 왕족까지 소급하는 내용은 종중의 계보적 전승에 근거한 것으로, 고증을 통해 확정된 역사적 사실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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