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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김적 및 김홍욱 묘역

서산 김적 및 김홍욱 묘역은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탑곡리에 소재한 조선 초기의 묘역이다. 공식 지정 명칭은 '서산 김적 묘역'(瑞山 金適 墓域)이며,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38호로 지정되었다. 이 묘역은 고려 말 조선 초의 충신 김적(金適, 1338~1392)의 묘소와 그의 후손인 김홍욱(金弘郁)의 묘소가 함께 조성되어 있어 통칭하여 '김적 및 김홍욱 묘역'으로도 불린다.

1. 김적(金適) 묘역 김적은 고려 말 문신으로, 본관은 의성(義城), 자는 자중(子重), 호는 포저(浦渚)이다. 1362년(공민왕 11) 문과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으며,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후 고려에 충절을 지켜 조선 개국에 참여하지 않고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 은거하다 생을 마쳤다. 묘소는 단분(單墳)으로 봉분이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으며, 묘표(墓表), 상석(床石), 문인석(文人石), 망주석(望柱石) 등의 석물이 배치되어 있다. 묘표에는 '고려문하시중김공지묘(高麗門下侍中金公之墓)'라 음각되어 있다.

2. 김홍욱(金弘郁) 묘역 김홍욱은 김적의 5대손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이다. 본관은 의성, 자는 성지(聖之)이다. 1555년(명종 10) 식년 문과에 급제하여 예조참판, 대사간 등을 역임하였다. 김적의 묘소 하단 좌우에 김홍욱 부부의 합장묘(合葬墓)가 위치한다. 봉분은 쌍분(雙墳) 형태이며, 묘비, 상석, 문인석, 망주석 등이 갖춰져 있다. 묘비명은 당대 문장가인 기대승(奇大升)이 짓고 이이(李珥)가 글씨를 쓴 것으로 전해진다.

3. 역사적·학술적 가치 이 묘역은 고려 말 충신의 절개와 조선 중기 명문가의 묘제(墓制)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당시 석물 양식과 묘역 조성 양상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김적의 묘표와 김홍욱의 묘비명은 당대 서예사와 금석문 연구에 가치가 있다.

4. 현황 및 관리 현재 묘역 일원은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묘역 진입로 정비 및 안내판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매년 후손들에 의해 시제(時祭)가 봉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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