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빙고동 부군당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동에 위치한 조선 시대의 제당이다. 2006년 5월 22일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부군당은 조선 시대 서울과 경기 지역의 관아 인근이나 마을에서 마을의 수호신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신당의 일종이다. 서빙고동 부군당은 과거 인근에 위치했던 왕실의 얼음 창고인 서빙고(西氷庫)의 관리들과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봉안 대상: 당 내부에는 부군신(府君神)을 비롯하여 태조 이성계와 그 부인으로 추정되는 신상(神像), 그리고 여러 무속 신령들의 화상이 봉안되어 있다.
- 제례 활동: 매년 음력 정월 초삼일과 칠월 초삼일에 정기적으로 제를 올리며, 이를 '서빙고동 부군당제'라 칭한다. 제례는 유교식 의례와 무속적 요소가 결합된 형태를 띤다.
- 역사적 가치: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민속 신앙의 현장으로서, 한강 유역의 부군당 신앙 및 지역 공동체 문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현재의 건물은 원래 위치에서 이동하거나 중수된 과정을 거쳤으나, 마을 공동체의 중심적 신앙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