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서브미시브

서브미시브(Submissive)는 영어 형용사 'submissive'를 한국어 음차로 표기한 단어로, '순종적인', '복종하는', '수동적인'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동사 'submit(복종하다, 따르다)'에서 파생되었으며, 명사형으로는 'submission'이 있다.

어원 및 일반적 의미 영어권에서 'submissive'는 권위자나 타인의 의견에 저항하지 않고 따르는 태도를 나타내는 형용사이다. 타인이 방향을 결정하도록 두는 인격적 성향이나 면모를 가리키며, 일상적으로는 '온순한', '고분고분한', '순종적인' 등으로 번역된다. Collins 영어사전에 따르면 "If you are submissive, you obey someone without arguing"으로 정의된다.

BDSM 분야에서의 용법 현대 한국어 맥락에서 '서브미시브'는 BDSM(본디지·지배·복종·가학·피학) 하위 분야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이다. BDSM 관계에서 서브미시브는 자발적으로 주도권을 파트너(도미넌트, Dominant)에게 맡기고 복종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이는 단순한 수동성이 아니라 상호 동의와 신뢰를 기반으로 한 권력 교환(Power Exchange)의 일환이다.

서브미시브는 마조히스트(Masochist)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으나, 마조히스트가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하는 데서 쾌감을 느끼는 성향인 반면, 서브미시브는 지배당하는 상태 자체에서 심리적 만족을 얻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즉,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지배와 통제의 양도에 초점을 맞춘다.

BDSM 커뮤니티에서는 서브미시브를 '섭'으로 줄여 부르기도 하며, 도미넌트(돔)와의 관계에서 D/s(Dominance/submission)라는 관계 형태를 형성한다. 서브미시브의 역할은 노예(slave), 펫(pet), 리틀(little) 등 다양한 하위 유형으로 세분화되며,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호하는 역할이 다르다.

심리학적 관점 심리학적 맥락에서 서브미시브 성향은 자기 주장을 잘 하지 못하고 타인의 요구를 우선시하며, 갈등을 회피하고 타인의 평가에 쉽게 영향을 받는 성격 특성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지나칠 경우 자기 억압이나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나, 적절한 수준에서는 협조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 특성으로 평가된다.

대중문화에서의 사용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Fifty Shades of Grey) 시리즈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면서 서브미시브와 도미넌트라는 개념이 폭넓게 회자되었다. 해당 작품에서 주인공 아나스타샤가 서브미시브, 크리스찬 그레이가 도미넌트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묘사된다.

기타 사용 맥락 BDSM 외의 일상적 맥락에서도 연애나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의 주도에 맞추는 성향을 표현할 때 '서브미시브하다'는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한 사회적·인격적 맥락에서 'submissive personality(순종적 성격)'와 같은 형태로 개인의 성격이나 사회적 역할을 묘사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