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미션은 격투 스포츠에서 상대방을 기술적으로 제압하여 항복을 받아내거나, 심판의 중단으로 승리하는 방식이다. 주로 관절기나 조르기 기술을 사용하여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거나 의식을 잃게 만들 위험을 초래하여 경기를 포기하도록 유도한다. 종합격투기(MMA), 주짓수, 유도, 레슬링 등 다양한 그래플링 기반 격투 스포츠에서 중요한 승리 요소로 작용한다.
어원
'서브미션(submission)'은 영어 단어로, '굴복', '항복', '제출' 등을 의미한다. 격투 스포츠에서는 상대방이 기술에 굴복하여 항복하는 행위를 지칭한다.
작동 원리 및 종류
서브미션 기술은 크게 '관절기'(Joint Lock)와 '조르기'(Choke)로 나눌 수 있다.
1. 관절기 (Joint Lock)
상대방의 팔, 다리 등의 관절을 과신전 또는 과회전시켜 극심한 고통을 주거나 탈골,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을 유발하여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상대방의 관절 가동 범위를 넘어설 때 발생하며, 선수의 안전을 위해 대부분의 격투 스포츠에서 상대방은 즉시 항복해야 한다.
- 대표적인 기술:
- 암바 (Armbar): 팔꿈치 관절을 과신전시키는 기술.
- 키락/기무라 락 (Kimura Lock/Keylock): 어깨 관절과 팔꿈치 관절을 동시에 꺾는 기술.
- 힐훅 (Heel Hook): 발목 관절과 무릎 관절에 강력한 회전력을 가하는 기술.
- 니바 (Kneebar): 무릎 관절을 과신전시키는 기술.
- 아킬레스 락 (Achilles Lock): 발목의 아킬레스건 부위를 압박하는 기술.
2. 조르기 (Choke)
상대방의 목을 압박하여 혈액 또는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여 의식을 잃게 만들거나 극심한 불편함을 주어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이다. 크게 혈액순환을 차단하는 기술(혈관 조르기)과 호흡을 차단하는 기술(기도 조르기)로 나뉜다. 혈관 조르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압력으로도 빠르게 의식을 잃게 할 수 있다.
- 대표적인 기술:
- 리어 네이키드 초크 (Rear Naked Choke): 상대방의 뒤에서 목을 감아 혈액순환을 차단하는 가장 일반적인 조르기 기술.
- 길로틴 초크 (Guillotine Choke): 상대방의 목을 팔로 감아 압박하는 기술.
- 트라이앵글 초크 (Triangle Choke): 다리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목과 한쪽 팔을 함께 조이는 기술.
- 아나콘다 초크 (Anaconda Choke): 한 팔로 상대방의 목과 어깨를 감싸는 조르기 기술.
- 크로스 초크 (Cross Choke): 주로 도복을 잡고 목을 X자로 교차하여 조이는 기술.
승리 및 경기 종료
상대방이 서브미션 기술에 걸렸을 때, 자신의 몸(팔, 다리)이나 바닥을 두드리는 행위(탭 아웃, Tap Out)로 항복 의사를 표현한다. 탭 아웃은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규칙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선수가 의식을 잃었거나 명백히 심각한 부상 위험에 처했다고 판단될 경우, 심판이 선수의 안전을 위해 경기를 중단시키기도 하는데, 이를 '심판 중단에 의한 서브미션 승리'로 간주한다.
서브미션 승리는 타격에 의한 KO(Knockout)나 TKO(Technical Knockout)와 함께 격투 스포츠의 주요 승리 방식 중 하나이며, 특히 그래플링 기술의 숙련도를 보여주는 핵심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