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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반구

서반구(西半球, 영어: Western Hemisphere)는 지구를 동서 두 쪽으로 나누었을 때의 서쪽 부분을 가리키는 지리학적 용어이다. 기준이 되는 경선은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를 통과하는 본초 자오선(경도 0도)이며, 이 선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180도에 이르는 지역이 서반구에 해당한다.

지리적 범위

서반구에 포함되는 주요 육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포함한 아메리카 대륙 전체와 그린란드가 대표적이다. 유럽에서는 아이슬란드, 영국과 아일랜드, 프랑스의 대서양 연안, 이베리아 반도(스페인, 포르투갈)가 포함된다. 아프리카에서는 서아프리카의 대부분과 마그레브 지역의 서쪽 국가들, 그리고 카보베르데, 마데이라 제도, 아소르스 제도, 카나리아 제도 등의 대서양 도서들이 해당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러시아 북동부의 축치 반도, 하와이 등 폴리네시아 지역과 키리바시 등 미크로네시아 동부가 포함된다. 대서양 서부와 태평양 동부 등 해양의 면적이 육지의 면적보다 더 넓은 것이 특징이다.

문화적 정의

지리적 정의 외에도 문화적·실용적 목적에 따라 서반구의 범위를 다르게 정의하기도 한다. 육지의 분할을 최소화하기 위해 본초 자오선 대신 동경 160도에서 서경 20도까지를 서반구로 보는 정의가 있다. 이 경우 유럽 및 아프리카 서부는 서반구에서 제외되고, 대신 뉴질랜드가 서반구에 포함된다. 가장 좁은 의미에서는 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 도서만을 서반구로 지칭하기도 한다.

인구 및 역사

전 세계 인구의 약 15%가 서반구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으로 서반구와 동반구의 구분은 1494년 체결된 토르데시야스 조약과도 관련이 있는데, 이 조약은 대서양 서부 인근을 경계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영향권을 나누었으며 그 경계선이 오늘날의 서반구·동반구 구분과 유사한 위치에 있었다. 다만 토르데시야스 조약의 경계선은 본초 자오선보다 더 서쪽에 위치하였다.

관련 개념

서반구는 동반구(東半球, Eastern Hemisphere)와 대비되는 개념이며, 적도를 기준으로 나누는 북반구·남반구와는 다른 분류 체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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