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선(徐明善, 1726년 ~ 1792년)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본관은 달성(達城) 서씨이며, 자는 공숙(公淑), 호는 만향재(晩香齋)이다. 서종수(徐宗秀)의 아들로 태어났다.
1751년(영조 27)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그는 영조와 정조 대에 걸쳐 활동하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주로 노론(老論) 계열의 인물로, 뛰어난 학문적 소양과 행정 능력을 바탕으로 이조판서, 우의정(右議政), 좌의정(左議政) 등 최고위직에 올랐다.
특히 사도세자(思悼世子) 문제와 관련하여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정조 즉위 후에도 중용되어 국정 운영에 깊이 관여하였다. 그는 탕평책을 지지하며 당색(黨色)에 얽매이지 않고 합리적인 정책을 추구하려 노력했으나, 노론의 핵심 인물로서 정쟁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서명선은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학자로서도 명망이 높았다. 그의 저서로는 문집인 『만향재집』(晩香齋集)이 남아 있어 그의 학문과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서명선은 격변하는 조선 후기 사회에서 왕권을 보필하고 국가의 안정에 기여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시호는 문간(文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