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書面·西面·恕免)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쓰이는 한자어로, 한자의 조합에 따라 뜻이 달라진다. 주요 의미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서면(書面) — '글로 쓴 문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로, '서(書: 글, 책)'와 '면(面: 면, 표면)'이 결합한 말이다. 일정한 내용을 글로 작성한 문서 또는 지면을 뜻한다. 종이 문서뿐 아니라 이메일·PDF 등 전자문서도 서면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많으며, "서면으로 제출하다", "서면 보고", "서면 동의" 등 행정·법률·업무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된다. 말로 전달하는 '구두(口頭)'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법적 효력과 기록성을 중시하는 맥락에서 강조된다.
2. 서면(西面) — '서쪽의 면' 또는 부산의 지명
한자 '서(西: 서녘 서)'와 '면(面)'이 결합하여 '앞면이 서쪽을 향함' 또는 '서쪽에 있는 면'을 뜻하는 일반 명사로도 쓰인다.
동시에 '서면(西面)'은 대한민국 부산광역시의 지명으로도 매우 널리 알려져 있다. 부산진구 부전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부산 최대의 번화가이자 도심 상권이다. 1740년경 간행된 《동래부지》에 따르면, 서면은 조선 후기 동래부(東萊府)의 7개 면 중 하나였으며, 이후 1936년 부산부(釜山府)에 편입되면서 행정구역으로서의 서면은 사라졌으나 지명은 중심지의 이름으로 남아 현재에 이른다. 서면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 위치한 교통의 결절점이며, 상업·금융·의료·교육 시설이 밀집한 부산의 2도심 중 하나로 기능한다.
3. 서면(恕免) — '용서하고 벌을 면해 줌'
'서(恕: 용서할 서)'와 '면(免: 면할 면)'이 결합하여 죄나 허물을 용서하고 벌을 면해 주는 것을 뜻하는 말로도 쓰인다.
4. 서면(細麵) — '가는 국수'
'서(細: 가늘 세)'와 '면(麵: 국수 면)'이 결합하여 가늘게 만든 국수, 특히 일부 지역에서 기장으로 만든 가는 국수류를 이르는 말로도 사용된다.
이상의 의미들은 모두 표준국어대사전류의 사전과 공신력 있는 지명 자료에 등재된 실제 용법으로, '서면'은 복수의 의미를 가진 널리 알려진 단어이다. 특히 일상 및 업무·법률 분야의 '서면(書面)'과 부산의 지명 '서면(西面)'이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