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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4도

서경 4도(西經4度)는 지리학적 개념과 역사적 개념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지리학적 의미

서경 4도는 본초 자오선(그리니치 자오선)에서 서쪽으로 4도 떨어진 경선(經線)을 가리킨다. 북극점에서 시작하여 북극해, 대서양, 유럽(영국·프랑스·스페인), 아프리카(모로코·알제리·말리·부르키나파소·코트디부아르), 남극해, 남극을 거쳐 남극점까지 이어진다. 서경 4도선은 동경 176도선과 함께 지구상에서 대권(大圈, great circle)을 이룬다. 이 경선은 영국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잉글랜드, 프랑스, 스페인 등을 통과하며, 프랑스의 서쪽 경계 부근에 해당한다.

2. 역사적 의미 (고려 시대)

고려 시대 문종(文宗) 16년(1062년)에 서경(西京, 지금의 평양) 주변의 영역에 설치된 행정 구역을 가리킨다. 정식 명칭은 서경기(西京畿) 4도이다. 고려는 개경(開京)의 관제를 모방하여 서경에도 별도의 독립적인 기관을 두는 분사(分司) 제도를 시행하였는데, 그 일환으로 서경 주변의 군현을 서경에 예속시키는 경기(京畿)를 설치하고 이를 4개의 도(道)로 나누었다. 그러나 1135년(인종 13) 묘청의 난이 진압된 이후 서경기는 해체되었다. 이후 명종 대 조위총의 난 등으로 서경의 지위가 더욱 격하되면서 이 제도는 복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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