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 150도는 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150도 떨어진 경선(經線)을 가리키는 지리적 용어이다. 지구의 경도를 나타내는 좌표 체계에서, 경도 0도인 본초 자오선으로부터 서쪽 방향으로 150도에 해당하는 가상의 선으로, 북극점과 남극점을 잇는다.
서경 150도선은 동경 30도선과 함께 지구를 완전히 둘로 나누는 대원(大圓)을 이룬다. 또한 이 경선의 평균 태양시를 기준으로 하는 시간대가 설정되어 있으며, 하와이-알류샨 시간대(Hawaii–Aleutian Time Zone)와 라인 제도 시간대(Line Islands Time Zone)가 이에 해당한다.
경로
서경 150도선은 북극점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남극점까지 이어지며, 다음 지역을 통과한다.
- 북극해: 북극점에서 보퍼트해(Beaufort Sea)에 이르는 구간.
- 보퍼트해: 북위 72° 20′ 지역까지.
- 미국 (알래스카주): 북위 70° 28′에서 남위 59° 39′까지 알래스카주 내륙을 통과한다. 알래스카주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Anchorage, 북위 61° 12′, 서경 150° 0′)가 정확히 이 경선 위에 위치한다.
- 태평양: 북위 59° 39′에서 남위 60° 0′까지의 구간. 이 경선은 키리바시의 캐롤라인 섬(Caroline Island) 바로 동쪽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모레아 섬(Moorea) 바로 서쪽을 지나간다.
- 남극해: 남위 60° 0′에서 남위 76° 32′까지의 구간.
- 남극: 남위 76° 32′에서 남극점까지. 이 구간에서 서경 150도선은 뉴질랜드가 영유권을 주장하는 로스 속령(Ross Dependency)과 어느 국가의 영유권 주장도 없는 지역 사이의 경계를 이룬다.
경도 좌표계에서 서경 150도는 서경 149도와 서경 151도 사이에 위치한다. 이와 같이 경선은 지구 표면의 위치를 기술하는 기본적인 좌표 체계의 일부로, 지리학, 항해,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널리 공인된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