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書架)는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의 발음이 같아 동음이의어로 쓰이는 단어이다. 표준국어대사전 및 여러 사전에 등재된 실제 개념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의미와 그 외의 의미로 나뉜다.
1. 서가(書架)
문서나 책 따위를 얹어 두거나 꽂아 두도록 만든 선반을 뜻한다. '책시렁' 또는 '책꽂이'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특히 도서관이나 서재처럼 책이 많이 비치된 공간에서 책을 정리하여 보관하는 용도로 널리 쓰인다. 어원은 한자 '글 서(書)'와 '시렁 가(架)'가 결합한 형태로, 말 그대로 "책을 얹는 시렁"이라는 뜻이다.
주요 용례로는 "서가에 책을 꽂다", "서가를 뒤지다", "서가가 가득 차 있다" 등이 있으며, 일상적인 책꽂이보다는 규모가 큰 도서 보관 시설이나 도서관 내의 책장을 지칭할 때 자주 사용된다. 관련 용어로 이동형 서가, 회전식 서가 등이 있다.
2. 서가(書家)
글씨를 잘 쓰는 사람, 즉 서예가를 뜻한다. '글 서(書)'와 '집 가(家)'의 결합으로, 한자를 전문적으로 쓰거나 뛰어난 필체를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서공(書工)', '서사(書師)', '필가(筆家)' 등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書架(책시렁)와 한자가 다르므로 표기 시 주의가 필요하다.
3. 서가(序歌)
서사(序詞)를 붙인 단가(短歌)를 뜻한다. 문학 장르 중에서 노래나 시의 앞부분에 붙는 도입부 성격의 노래를 가리킨다. '序'는 차례·서문을, '歌'는 노래를 뜻한다.
4. 서가(庶家)
서자(庶子, 첩의 소생)의 자손이 사는 집을 뜻한다. 적가(嫡家)의 반대 개념으로, 봉건적 가족 제도 하에서 구분된 개념이다. 현대에는 주로 역사적·제도적 맥락에서 언급된다.
이처럼 '서가'는 문맥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동음이의어로, '서가(書架)'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