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소니에(Chansonnier)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용어로, 자신이 직접 쓴 샹송(Chanson)을 부르는 작자 겸 가수를 의미한다. 여성형은 샹소니에르(Chansonnière)이나, 역사적으로 대부분 남성이었다.
어원적으로 '샹송(노래)'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샹송(Chanson)'에서 파생되었으며, 중세 시대 음유시인인 트루바두르와 트루베르의 전통에서 기원한다. 1600년대 초엽, 파리의 센 강에 놓인 퐁 네프(새 다리) 주변에는 많은 상점이 즐비했고, 거리의 가수들이 모인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이들 대부분은 당시의 정부나 귀족을 맹렬히 비꼬는 풍자적인 노래를 만들어 갈채를 받았는데, 이와 같이 노래로 풍자하는 것을 '샹소네'라고 하였고, 그 작자 겸 가수를 '샹소니에'라 부르게 되었다.
샹소니에는 때로는 남이 작곡한 곡을 부르기도 하지만, 가사는 반드시 자신이 직접 창작하며, 예리한 풍자와 에스프리(재치, 기지)가 담긴 내용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전통은 현대의 샹송계에도 계승되어, 조르주 브라상스(Georges Brassens), 자크 브렐(Jacques Brel), 보리스 비앙(Boris Vian), 레오 페레(Léo Ferré) 등 1950년대 활동한 샹소니에들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한편, '샹소니에(Chansonnier)'는 중세 후기 및 르네상스 시기에 제작된 샹송 악보집(노래책)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루아르 계곡 샹소니에(Loire Valley chansonniers)로 알려진 1465년~1475년경 프랑스 왕실 궁정에서 제작된 일군의 사본 악보집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현대보다 작은 크기로 개인 소장용으로 제작된 정교한 필사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