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하부딘 아흐메드(벵골어: শাহাবুদ্দিন আহমেদ, 1930년 2월 1일~2022년 5월 19일)는 방글라데시의 법조인이자 정치인으로, 1996년부터 2001년까지 방글라데시의 제12대 대통령을 역임했으며, 1990년부터 1995년까지 방글라데시 대법원장을 지냈다. 그는 이전에 후세인 무함마드 에르샤드 대통령이 사임한 이후 1990년부터 1991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임시 정부를 이끌며 1991년 2월 총선을 치렀다.
출생 및 교육
아흐메드는 1930년 2월 1일 영국령 인도(현재 방글라데시) 네트로코나 지역 켄두아 우파질라의 파말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탈루크다르 레자트 아흐메드 부이얀은 지역의 명망 있는 사회사업가이자 자선가로 알려져 있다. 아흐메드는 1948년 다카 대학교에 입학하여 1951년 경제학 학사 학위, 1952년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의 행정학 특별 과정에도 참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법조 경력
아흐메드는 1954년 파키스탄 공무원으로 임용된 뒤 여러 지역에서 행정 및 사법 업무를 수행했다. 1960년 사법부로 전직한 이후 다카, 바리살, 코밀라, 치타공 등의 지역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1972년 고등법원 판사로 승진했으며, 1980년 방글라데시 대법원 항소부 판사로 임명되었다. 1984년에는 국가 급여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아 급여 체계 개편에 관한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0년 1월 대법원장으로 임명되어 1995년까지 재임했다.
대통령 직무
1990년 12월, 후세인 무함마드 에르샤드 대통령이 대중 시위 끝에 사임하자 당시 대법원장이던 아흐메드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취임했다. 그는 임시 정부를 이끌며 1991년 2월 총선을 실시하고 칼레다 지아에게 정권을 이양했다. 이후 1996년 7월 아와미 연맹 정부의 지명을 받아 같은 해 10월 9일 제12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여 2001년 11월 14일까지 재임했다.
사망
아흐메드는 2022년 2월 노화 관련 질환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같은 해 3월 19일 다카에서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일부 한국어 자료에는 사망일이 5월 19일로 표기된 경우도 있으나, 방글라데시 현지 언론 및 국제 자료에서는 2022년 3월 19일로 일관되게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