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로트 그리말디(Charlotte Grimaldi)는 모나코 공국 그리말디 가문의 일원으로, 일반적으로 발랑티누아 여공작 샤를로트(Princess Charlotte, Duchess of Valentinois)를 가리킨다. 1898년 9월 30일에 출생하여 1977년 11월 15일에 사망하였다.
샤를로트는 모나코 공 루이 2세(Prince Louis II)의 딸로, 어머니는 마리 쥘리에트 루베(Marie Juliette Louvet)이다. 부모가 정식 혼인 관계가 아니었기 때문에 샤를로트는 사생아로 태어났으며, 초기에는 그리말디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모나코의 왕위 계승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18년 조례와 1919년 5월 16일 부친 루이 2세의 정식 입양을 통해 그리말디 가문의 성을 부여받고 왕가의 일원이 되었다. 같은 해 할아버지 알베르 1세로부터 발랑티누아 여공작(Duchess of Valentinois) 작위를 받았다.
1920년 피에르 드 폴리냑(Pierre de Polignac)과 결혼하여 1남 1녀를 두었다. 아들은 훗날 모나코 공이 되는 레니에 3세(Rainier III, 1923~2005)이며, 딸은 앙투아네트 공녀(Princess Antoinette)이다. 샤를로트는 1922년부터 1944년까지 모나코의 세습 공녀로서 추정 상속녀 지위에 있었으나, 1944년 5월 30일 자신의 계승권을 아들 레니에 3세에게 양도하였다. 이후 파리 외곽의 그리말디 영지인 샤토 드 마르쉐(Château de Marchais)에서 생활하였으며, 말년에는 대학에 진학하여 사회 사업 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동일한 이름을 가진 현대 인물로 샤를로트 마리 포멜린 카시라기(Charlotte Marie Pomeline Casiraghi, 1986년 8월 3일 ~ )가 있다. 이는 모나코 공녀 카롤린(Princess Caroline)과 사업가 스테파노 카시라기(Stefano Casiraghi)의 장녀로, 모나코 공 레니에 3세의 외손녀이다. 그녀는 모나코 공위 계승 순위에서 11번째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