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기아 프로스트(Shagia Frost, シャギア・フロスト)는 일본 애니메이션 《기동신세기 건담 X》(1996)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森川智之)가 담당했다.
개요
샤기아 프로스트는 동생 올바 프로스트(Olba Frost)의 쌍둥이 형으로, 둘을 합쳐 '프로스트 형제'로 통칭한다. 신지구연방군의 전신이 되는 정부 재건 위원회 소속 에이전트(첩보요원)이며, 초반에는 프리랜서 용병으로 위장하여 활동한다. 탑승 기체는 건담 버사고(Gundam Versago) 및 그 강화형인 건담 버사고 체스트 브레이크(Gundam Versago Chest Break)이다.
성격 및 특징
냉철하고 침착한 책략가로, 감정 기복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섬뜩한 이미지를 준다. 동생 올바가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 제지하는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비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작중 나이는 19세로 설정되어 있으나, 외모에 비해 젊은 나이로 인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노안(老顔)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설정 배경
프로스트 형제는 '카테고리 F(Category F)'로 분류된 인물들이다. 이는 뉴타입(Newtype) 후보로 선발되어 훈련을 받았으나, 플래시 시스템(Flash System)에 감응하지 못해 '가짜 뉴타입'이라는 낙인을 찍힌 존재들을 의미한다. 형제끼리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특수 능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뉴타입으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뉴타입은 물론 자신들을 인정하지 않은 올드타입(Oldtype) 모두에 대해 깊은 증오를 품게 된다.
작중 행적
작품 초반부터 주인공 가로드 란(Garrod Ran)이 소속된 프리덴(Freeden) 호와 끊임없이 대립하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다. 신지구연방군의 중추부에 진입한 후에는 자신과 함께 싸우던 연방군 군인을 살해하거나, 뉴타입 관련 인물들을 제거하는 등 극단적인 수단을 사용한다. 최종 결전에서는 동생 올바와 함께 새틀라이트 런처(Satellite Launcher)로 연방군과 우주혁명군의 수뇌부를 제거하고 모든 뉴타입과 인류를 말살하려 했으나, 가로드의 건담 DX(Gundam Double X)가 발사한 트윈 새틀라이트 캐논에 저지된다. 이후 생존한 모습이 휠체어에 앉아 엔딩 장면에 등장한다.
기타
《기동신세기 건담 X》는 헤이세이(平成) 건담 3연작(《기동무투전 G건담》, 《신기동전기 건담 W》, 《기동신세기 건담 X》) 중 마지막 작품으로, 샤기아 프로스트는 동생 올바와 함께 이 작품의 최종 보스로 위치한다. 이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등 여러 크로스오버 게임에도 등장하며, 작품에 따라 생존 여부와 최후가 다르게 묘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