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드니 대성당
생드니 대성당(프랑스어: Basilique de Saint-Denis)은 프랑스 파리 북부의 생드니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수도원 성당이다. 건축사적으로 고딕 양식이 최초로 적용된 건축물로 평가받으며, 역사적으로는 프랑스 역대 국왕들의 시신이 안치된 왕실 묘역으로서의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
역사 및 건축적 중요성 이 성당은 파리의 수호성인인 성 디오니시오(생드니)가 순교 후 묻힌 장소에 세워진 작은 예배당에서 기원하였다. 12세기경 쉬제르(Suger) 수도원장이 성당을 개축하면서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건축 기법을 도입하였다. 쉬제르는 빛이 신의 현존을 상징한다고 믿었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늑골 천장(Rib vault)과 뾰족 아치(Pointed arch)를 사용하여 벽체를 얇게 만들고 큰 창을 내어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했다. 이러한 양식은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간 고딕 건축의 시초가 되었다.
프랑스 왕실의 묘소 생드니 대성당은 6세기경부터 프랑스 왕실의 매장지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10세기부터 18세기까지 재위한 프랑스 국왕들 중 극소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왕과 왕비들이 이곳에 안치되었다. 묘소에는 각 왕의 생전 모습을 정교하게 조각한 석묘(gisants)들이 설치되어 있어 중세 및 르네상스 조각 예술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프랑스 혁명과 훼손 1789년 프랑스 혁명 당시, 성당은 군중들에 의해 심하게 훼손되었다. 왕실 묘역은 파헤쳐졌으며, 시신들은 성당 인근의 공동 구덩이에 버려지는 수난을 겪었다. 이후 19세기에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흩어졌던 유해들을 다시 수습하여 성당 지하 성당(Crypt)에 안치하였다.
현재의 지위 현재 생드니 대성당은 역사적 기념물인 동시에 생드니 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1966년 대성당(Cathedral)의 지위로 승격되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어 관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