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S. 워커(Sam S. Walker)는 미국의 군인으로, 본명은 샘 심즈 워커(Sam Sims Walker)이다. 1925년 7월 31일 미국 뉴욕주 웨스트포인트에서 태어났으며, 2015년 8월 8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당시 미 제8군 사령관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지휘했던 월튼 해리스 워커(Walton Harris Walker) 중장(사후 대장 추서)이다.
샘 S. 워커는 1941년 버지니아 군사연구소(VMI)에 등록했다가 이듬해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로 전학하였고, 1946년 졸업과 동시에 보병 소위로 임관하였다. 한국전쟁 발발 당시에는 미 제24보병사단의 소총중대장(대위)으로 참전하여 낙동강 방어선에서 전투를 치렀으며, 이 공로로 은성무공훈장(Silver Star)을 수훈하였다. 그의 아버지 월튼 워커 장군은 아들의 훈장 수여를 축하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1950년 12월 23일 교통사고로 순직하였다. 샘 워커는 부친상을 치른 후 다시 한국 전선으로 복귀하여 파병 기간을 모두 채웠다.
이후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하여 제1보병사단 참모 및 제2여단장(중령)으로 복무하며 두 번째 은성무공훈장, 수훈비행십자장(Distinguished Flying Cross), 동성무공훈장(Bronze Star Medal) 등을 수여받았다. 전후에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고급관리과정을 수료하였고, 1969년 웨스트포인트 사관생도대 사령관(제54대)을 역임하였다. 1977년 당시 미 육군 역사상 최연소 나이(52세)로 대장(4성 장군)에 진급하였으며, 터키에 본부를 둔 남동유럽 연합지상군(Allied Land Forces South East Europe) 사령관을 마지막 보직으로 1978년 전역하였다. 이로써 워커 부자는 미 육군 역사상 유일하게 부자가 모두 대장 계급에 오른 사례로 기록되었다.
군에서 전역한 후 1981년부터 1988년까지 버지니아 군사연구소(VMI)의 소장(총장)을 지냈으며, 미국-한국 재단 고문협의회, 한미안보문제협의회 등에서 활동하였다. 2005년에는 미국 육군사관학교 동문회로부터 우수 졸업생상을 수여받았다. 그의 아버지 월튼 워커 장군을 기리기 위해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Walker Hill)이라는 지명과 워커힐 호텔이 조성되었으며, 부산 부경대학교에는 워커하우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