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샘 쿡(Sam Cooke, 본명: 새뮤얼 쿡/Samuel Cook, 1931년 1월 22일 ~ 1964년 12월 11일)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사회운동가이다. '소울의 제왕'으로 불리며, 소울 음악의 형성과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로 평가된다. 가스펠, 리듬 앤 블루스(R&B), 팝을 아우르는 독특한 보컬 스타일로 흑인과 백인 청중 모두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생애
어린 시절
1931년 1월 22일, 미국 미시시피주 클라크스데일에서 그리스도의 교회 목사인 아버지 찰스 쿡과 어머니 애니 메이 쿡 사이에서 8남매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1933년 가족과 함께 일리노이주 시카고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성장했다. 6세 때 형제들과 함께 'The Singing Children'이라는 그룹을 결성하여 노래를 시작했으며, 14세에는 가스펠 그룹 'Highway QC's'에 입단하여 리드 싱어로 활동했다. 웬델 필립스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솔 스터러스 시절
1950년, 쿡은 유명 가스펠 그룹인 솔 스터러스(The Soul Stirrers)에 테너 가수로 합류했다. 1951년 첫 녹음곡 〈Jesus Gave Me Water〉를 발표했으며, 이후 〈Peace in the Valley〉, 〈How Far Am I from Canaan?〉 등 다수의 복음성가를 취입했다. 그는 복음성가에 젊은 층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특히 여성 팬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대중음악으로의 전환
1956년, 복음성가 〈Wonderful〉을 개작한 〈Lovable〉을 '데일 쿡(Dale Cook)'이라는 가명으로 발매하며 대중음악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복음성가 가수가 대중음악을 하는 것은 금기시되었기 때문이다. 1957년 솔 스터러스를 떠나 킨 레코드(Keen Records)와 계약했으며, 같은 해 발매한 〈You Send Me〉가 빌보드 R&B 차트 1위와 팝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며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성(Cook)에 'e'를 붙여 'Cooke'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1959년에는 자신의 음반사 SAR 레코드와 음악 출판사 캐그스 뮤직(Kags Music)을 설립하여 흑인 음악인으로서는 드물게 자신의 음악 저작권을 직접 관리했다.
1960년 RCA 레코드와 계약을 체결하고 〈Chain Gang〉(빌보드 팝 차트 2위)을 시작으로 〈Cupid〉, 〈Wonderful World〉, 〈Bring It On Home to Me〉, 〈Twistin' the Night Away〉, 〈Another Saturday Night〉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그의 싱글 중 29곡이 빌보드 팝 차트 톱 40에 진입했으며, R&B 차트 톱 10에 오른 싱글은 20장에 달한다.
사회운동
쿡은 인종 분리 정책이 시행된 장소에서의 공연을 거부하는 등 흑인 민권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의 대표곡 〈A Change Is Gonna Come〉(1964)는 민권 운동의 비공식 국가로 여겨진다. 이 곡은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에 영향을 받아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망
1964년 12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하시엔다 모텔에서 향년 33세로 사망했다. 모텔 매니저 버사 프랭클린(Bertha Franklin)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프랭클린은 쿡이 자신을 공격하여 정당방위로 총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검시 결과 법원은 정당살인(justifiable homicide)으로 판결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쿡의 상당한 현금이 사라진 점, 시신에서 발견된 심한 구타 흔적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쿡의 가족과 지지자들은 음모론을 제기하며 사건의 진상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가수 에타 제임스는 장례식장에서 본 쿡의 시신 상태가 여성 한 명이 가한 것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다고 증언했다.
평가 및 영향
올뮤직의 전기 작가 브루스 에더는 쿡을 "소울 음악의 발명가"라고 평가했다. 그의 음악은 아레사 프랭클린, 스티비 원더, 마빈 게이, 커티스 메이필드, 앨 그린, 오티스 레딩, 제임스 브라운 등 후대 소울 및 R&B 아티스트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86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으며, 1999년 그래미 평생 공로상을 사후 수상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100인'에서 16위, '가장 위대한 가수 100인'에서 4위(2008년) 및 3위(2023년)에 선정되었다.
주요 히트곡
- 〈You Send Me〉(1957)
- 〈Chain Gang〉(1960)
- 〈Wonderful World〉(1960)
- 〈Cupid〉(1961)
- 〈Bring It On Home to Me〉(1962)
- 〈Twistin' the Night Away〉(1962)
- 〈Another Saturday Night〉(1963)
- 〈A Change Is Gonna Come〉(1964)
- 〈Shake〉(1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