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워터스턴(Sam Waterston, 1940년 11월 15일 ~ )은 미국의 배우이다. 본명은 새뮤얼 앳킨슨 워터스턴(Samuel Atkinson Waterston)이며,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났다. 연극, 텔레비전, 영화를 아우르는 60년 이상의 연기 경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초기 배경에 따르면, 아버지 조지 카이첼 워터스턴은 의미론자이자 언어 교사였고, 어머니 앨리스 터커(결혼 전 성 앳킨슨)는 풍경화가였다. 어머니는 영국계 혈통으로 메이플라워 호 승선자의 후손이라고 전해지며, 아버지는 스코틀랜드에서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워터스턴은 그로턴 스쿨을 졸업한 뒤 예일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프랑스 파리의 소르본 대학과 아메리칸 액터스 워크숍에서 수학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경력 초기에는 뉴욕 무대에서 셰익스피어 희곡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극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브로드웨이에 데뷔했으며, 이후 《인디언스》(1969), 《햄릿》(1975), 《조치 위드 미저》(1977) 등 여러 무대 작품에 출연했다. 1993년 브로드웨이에서 《에이브 링컨 인 일리노이》의 에이브러햄 링컨 역을 연기하여 토니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분야에서는 1974년 《위대한 개츠비》에서 닉 캐러웨이 역을 연기해 골든 글로브상 후보에 올랐으며, 1984년 롤런드 조페 감독의 《킬링필드》에서 실존 인물인 언론인 시드니 섄버그를 연기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되었다. 또한 우디 앨런 감독의 여러 영화(《인테리어》(1978), 《한나와 그 자매들》(1986), 《9월》(1987), 《범죄와 비행》(1989))에 출연했다. BBC 미니시리즈 《오펜하이머》(1980)에서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연기하여 BAFTA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텔레비전 분야에서는 NBC 드라마 《로앤오더: 범죄 전담반》에서 지방검사 잭 매코이 역으로 널리 알려졌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그리고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해당 역할을 맡아 총 405회 에피소드에 출연했으며, 이 역으로 미국 배우 조합상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골든 글로브상과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다. 이 밖에 NBC 드라마 《아이 플라이 어웨이》(1991-1993)로 1993년 골든 글로브 텔레비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HBO 드라마 《뉴스룸》(2012-2014), 넷플릭스 드라마 《그레이스 앤 프랭키》(2015-2022), 넷플릭스 미니시리즈 《그 땅에는 신이 없다》(2017), 훌루 미니시리즈 《드롭아웃》(2022) 등에 출연했다.
수상 및 영예와 관련하여, 워터스턴은 2010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헌액되었고 2012년 미국 연극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또한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으로부터 난민 지원 활동을 인정받아 구데모트 인도주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인사에 따르면, 워터스턴은 1964년 첫 번째 아내 바버라 러틀리지 존스와 결혼하여 배우인 장남 제임스 워터스턴을 두었으며, 1975년 이혼했다. 1976년 전 모델인 린 루이자 우드러프와 재혼하여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다. 차녀 캐서린 워터스턴 역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워터스턴은 성공회 신자로 알려져 있으며, 해양 환경 보호 단체인 오세아나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환경 및 사회 문제에 대한 참여 이력이 있다. 2019년 10월에는 기후 변화 정책에 대한 시위에 참여하여 워싱턴 D.C.에서 체포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샘 워터스턴'과 '샘 워터스톤'이라는 표기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으며, 두 표기 모두 동일 인물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