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본풀밭쥐(학명: Abrothrix sanborni)는 비단털쥐과(Cricetidae) 안데스밭쥐속(Abrothrix)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1943년 동물학자 오스굿(Osgood)에 의해 처음 학명이 부여되었으며, 초기에는 Akodon (Abrothrix) sanborni로 명명된 바 있다.
이 종은 남아메리카 남부 지역, 구체적으로 아르헨티나 남부와 칠레에서 발견된다. 다만 일부 학계에서는 샌본풀밭쥐가 같은 속에 속하는 긴털풀밭쥐(A. longipilis)와 동일한 종일 가능성이 제기되어, 분류학적 독립성에 대한 논의가 존재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따르면 샌본풀밭쥐는 '준위협(NT, Near Threatened)' 등급으로 평가되어 있으며, 이는 근미래에 위협에 처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샌본(Sanborn)'이라는 이름은 이 종의 학명에 포함된 종소명(sanborni)에서 유래한 것으로, 미국 등지에서 사용되는 지명 또는 성씨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풀밭쥐'라는 국명은 이 종이 풀밭(초원) 지역에 서식하는 습성과 관련된 명칭으로 이해된다.
샌본풀밭쥐는 널리 대중에게 알려진 동물은 아니지만, 생물학적 분류 체계상 실재하는 종으로서 학술 문헌과 IUCN 적색목록 등 공신력 있는 자료를 통해 그 존재가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