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Sandisk Corporation, 구 SanDisk Corporation)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반도체 기업이다. 플래시 메모리 기반 저장 장치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며, 메모리 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을 생산한다.
1988년 6월 1일, 엘리 하라리(Eli Harari), 산제이 메흐로트라(Sanjay Mehrotra), 잭 위안(Jack Yuan)이 공동 창립자로 참여하여 선디스크(SunDisk Corporation)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창립자 중 하라리는 플로팅 게이트 EEPROM을 개발하여 반도체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의 실용성과 내구성을 입증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91년, 선디스크는 IBM을 위해 2.5인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폼 팩터에 20MB 용량을 갖춘 최초의 플래시 기반 SSD를 생산했다. 1992년에는 PC 카드 폼 팩터의 메모리 카드 시리즈인 플래시디스크(FlashDisk)를 출시했다.
1995년 11월 8일,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와의 명칭 혼동을 피하기 위해 사명을 샌디스크(SanDisk)로 변경하고, 같은 해 나스닥에 종목 기호 SNDK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2000년에는 일본 도시바와 플래시 메모리 합작 회사를 설립했다. 2005년에는 최초의 플래시 기반 MP3 플레이어인 샌디스크 산사(SanDisk Sansa) e100을 출시하며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했고, 2006년에는 미국 내에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 제조사로 성장했다.
이후 샌디스크는 매트릭스 세미컨덕터(2005년), M-시스템즈(2006년), 플라이언트 테크놀로지(2011년), 플래시소프트(2012년), 스쿠너 정보 기술(2012년),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즈(2013년), 퓨전-io(2014년) 등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15년 10월, 웨스턴 디지털(Western Digital)이 샌디스크를 190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16년 5월 12일 인수가 완료되었다. 최종 인수 금액은 160억 달러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후 샌디스크는 웨스턴 디지털의 플래시 메모리 제품군 브랜드로 운영되었다.
2023년 10월, 웨스턴 디지털은 플래시 스토리지 사업 부문을 샌디스크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개 회사로 분사하겠다고 발표했다. 2024년 12월, 회사는 새로운 픽셀 기반 로고를 공개하고 사명을 카멜 표기법을 사용하지 않는 Sandisk(샌디스크)로 변경했다. 분사는 2025년 2월 24일에 완료되었으며, 샌디스크는 나스닥에 재상장되었다(종목 기호 SNDK). 2026년 4월 20일에는 나스닥 100 지수에 재편입되었다.
2025년 기준 샌디스크의 매출은 약 73억 5,500만 달러, 종업원 수는 약 11,000명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SD 카드, microSD 카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내장형 및 휴대용 SSD 등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