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총(-銃, 영어: slingshot, 영국식 영어: catapult)은 고무줄의 탄성을 이용하여 발사체를 쏘는 도구이다. 고전적인 형태는 Y자 모양의 프레임(포크) 양쪽 끝에 고무줄을 연결하고, 그 가운데에 돌이나 구슬 등의 발사체를 끼워 당겼다 놓아 튕겨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활 형태로 제작된 새총은 탄궁(彈弓) 또는 석궁과 구분된다.
어원
'새총'은 '새'와 '총'(銃)의 합성어로, 새를 잡는 데 사용하는 총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영어권에서는 미국에서 주로 'slingshot', 영국에서는 'catapult'로 불린다.
역사
새총은 강력한 탄성 재료에 의존하므로, 1839년 찰스 굿이어(Charles Goodyear)가 가황 고무를 발명한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하였다. 1860년대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기물 파손 행위에 사용되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은 새총을 이용해 폭탄을 투척하는 데 사용한 기록이 있다.
상업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새총은 1918년 주철 모델인 Zip-Zip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새총의 인기가 급증하였으며, 1948년 설립된 Wham-O 회사는 물푸레나무 프레임과 평평한 고무줄을 사용한 Wham-O 새총을 생산하였다. 1940년대에는 캘리포니아주 산마리노에 본부를 둔 전국 새총 협회(National Slingshot Association)가 설립되어 전국적으로 새총 클럽과 대회를 조직하였다.
구조와 종류
전통적인 새총은 Y자형 나뭇가지나 금속 프레임, 고무줄(또는 라텍스 튜브), 그리고 발사체를 감싸는 가죽 주머니(파우치)로 구성된다. 현대에 들어서는 인체공학적 손잡이, 팔 지지대, 조준기 등이 부착된 정밀한 형태로 발전하였다. 강철 프레임에 손목 보호대를 장착하고 튜브형 밴드를 사용하는 접이식 새총도 존재한다.
군사적 목적
무기로서의 새총은 효용성이 매우 낮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다. 아일랜드 공화국군(IRA)을 비롯한 게릴라 세력에 의해 사용된 사례가 있으며, 2003년 이라크 침공 이전 사담 후세인 정권은 침입 군대에 대항한 게릴라전 무기로서 새총을 시연하는 선전물을 공개하기도 하였다.
스포츠
새총을 정밀하게 쏘아 표적을 맞추는 스포츠 대회가 국제적으로 존재한다. 국제 새총 대회인 새총 월드컵(Slingshot World Cup)이 개최되며, 선수들이 사용하는 새총의 탄속은 일반적으로 120m/s 이내, 운동에너지는 5~15J 전후이다.
위험성
새총 사용 시 밴드 파손으로 인한 안면 부상 위험이 있다. 라텍스 재질의 밴드는 시간이 지나면 품질이 저하되어 하중이 가해진 상태에서 파손될 수 있으며, 특히 포크 끝 부분에서 파손될 경우 고무줄이 사용자의 얼굴 방향으로 튕겨져 눈과 안면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 값싼 아연 합금 프레임이 파손되는 경우에도 심각한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법적 규제
국가별로 새총의 소지 및 판매에 대한 규제가 다르다. 미국의 일부 관할권에서는 팔에 고정하는 형태의 새총 사용을 금지하며, 뉴욕 형법 265.01에서는 이를 4급 경범죄로 규정한다. 호주에서는 일부 주에서 새총 소지를 전면 불법화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대 이후 새총을 이용한 각종 범죄가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2019년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새총이 규제 대상에 포함되었다. 방아쇠 등 격발 장치가 달린 제품이나 스프링·도르래 등으로 위력을 강화한 제품은 소지 자체가 불법이며 수입 및 판매가 금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