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새참은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동안에 먹는 음식을 가리키는 한국어 명사이다.
어원
'사이참'의 준말이다. '사이(間)'와 '참(站, 머무르다)'의 합성어로, 일과 일 사이에 잠시 쉬면서 먹는 음식이라는 의미에서 유래하였다.
의미와 용례
육체노동이 심한 노동자나 농번기의 농부들은 하루 세 끼의 식사 외에 한두 번의 식사를 더 하게 되는데, 이를 새참이라고 한다. 새참은 보통 아침 식사를 새벽에 일찍 했을 경우 오전 10시경에 한 번, 점심과 저녁 사이인 오후 4시경에 한 번 더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역사적 배경
새참을 먹는 모습은 18세기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의 풍속도 화첩에 수록된 「점심」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그림에는 여섯 명의 장정이 웃통을 벗어붙인 채 들에서 새참을 먹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한 사발 밥에 젓갈로 집는 한 그릇의 반찬이 전부였으며, 간혹 숭늉을 마시거나 동자가 따라주는 술을 큰 사발로 마시는 모습도 나타난다.
새참 음식의 특징
새참에는 특별한 격식이 없었으나, 국수가 가장 보편적인 음식이었고 밥을 준비할 경우 김치, 나물, 된장이나 고추장을 곁들인 상추쌈 등 푸성귀 반찬이 주로 곁들여졌다. 새참에서 빠질 수 없는 음료는 막걸리였는데, 새참을 '술참'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새참에 술을 빠지지 않고 내는 풍속에서 비롯된 말이다. 농부들은 식사 전에 목을 축이거나 식후에 입가심을 위해 막걸리를 한 바가지씩 들이켰으며, 이는 적당한 흥분을 주어 일손을 빠르게 하는 효과도 있었다.
현대적 변화
1980년대 이후 새참의 형태는 변화를 겪었다. 1980년 6월 한 일간지는 농부들이 우유와 빵 등 '인스턴트 새참'을 먹는다고 보도하였으며, 이후 막걸리 대신 맥주가 나오고 자장면, 통닭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전통적으로 농촌 사회에서 농민들이 일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먹는 간단한 음식을 의미했으나, 시대가 변하면서 그 형태와 의미도 점차 변화해 왔다. 이러한 새참의 풍속은 현재까지도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으로 남아 있다.
참고문헌
- 『한국식생활풍속』(강인희·이경복, 삼영사, 1984)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