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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조개

새조개

새조개는 새조개과(Cardiidae)에 속하는 이매패류 연체동물이다. 학명은 Fulvia mutica이며, 영어권에서는 common cockle로 불린다.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연안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수심 5~30m 내외 진흙 섞인 모래 바닥에서 서식한다.

명칭 유래

이름은 껍데기 속살에 붙어 있는 발(足)이 새의 부리를 닮았고, 물속에서 이 발을 길게 뻗어 이동하는 모습이 새가 나는 듯하여 붙여졌다. 한자로는 조합(鳥蛤) 또는 작합(雀蛤)이라고 하며, 지역에 따라 갈매기조개(부산·진해·창원), 도리가이(여수), 새꼬막(해남), 오리조개(남해·하동) 등으로도 불린다. 1945년 해방 당시 경남 지역에서 대량 번식하여 어민들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다 하여 해방조개라는 별칭도 있다. 조선 후기 학자 정약전은 『자산어보(玆山魚譜)』에서 이 조개를 '작합'이라 기록하고, 속명으로 '새조개(璽雕開)'라고 명명하였다.

형태

껍데기는 원형에 가깝고 볼록하며 얇은 편이다. 길이와 높이가 각각 약 9.5cm, 폭 약 6.5cm까지 자라는 중형 조개류이다. 표면은 광택이 있는 연한 황갈색이며, 40~50개의 가늘고 얕은 방사륵(放射肋)이 있고 그 사이에 부드러운 털이 촘촘히 나 있다. 껍데기 안쪽은 백색에 자색이 혼합되어 있다. 발은 삼각형으로 길고 흑갈색이며, 이 부위가 특히 식용으로 인기가 높다.

생태

자웅동체이며, 1년 정도 자라면 산란한다. 산란기는 수온 16~20℃ 조건에서 3~5월과 9~11월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진다. 산란기가 지난 11월부터 살이 차오르기 시작하여 겨울철(12월~4월)이 가장 맛이 좋은 제철로 꼽힌다. 과거에는 양식이 불가능하여 100% 자연산에 의존하였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와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 등에서 인공 종자 생산 및 양식 기술 연구가 진행되어 일부 성과가 보고되고 있다.

식용 및 영양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특징이며,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이 낮다. 타우린, 철분, 칼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요리법으로는 샤브샤브, 회, 초무침, 구이, 초밥, 새조개장 등이 있다. 특히 샤브샤브는 끓는 육수에 3~5초 정도만 살짝 익혀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산업적 현황

1980년대 이전까지는 대량 생산되었으나, 2003년 어획량이 약 1,156톤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9년에는 100톤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가격이 kg당 수만 원에서 10만 원 이상까지 상승하여 '귀족조개', '명품조개'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생산지는 충남 천수만(홍성·보령), 전남 득량만·가막만, 경남 진해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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