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는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를 지닌 동음이의어로, 크게 동물(조류), 형용사적 의미(새로운), 그리고 기타 여러 품사로 사용된다.
1. 명사 - 조류(鳥類)
'새'는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 대부분의 종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동물의 한 부류를 가리킨다. 생물학적으로는 석형강 공룡상목 조강(鳥綱)에 속하며, 계통적으로는 수각류 공룡에서 진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악기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수각류 동물군이다. 현존하는 가장 가까운 생물학적 친척은 악어이다. 새는 폐호흡을 하는 항온동물이며, 앞다리가 날개로 변화한 점, 체표가 깃털로 싸여 있는 점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전 세계에 약 8,800~10,200종이 분포한다. 가장 작은 종은 벌새, 가장 큰 종은 타조이다. 모든 종이 알을 낳으며(난생), 대부분 어미새가 몸의 열로 알을 부화시킨다.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종은 철새, 한 곳에 머무르는 종은 텃새라고 한다.
2. 관형사 - 새로운
'새'는 '없던 무엇을 만들어 내거나 다시 시작하는', 또는 '있던 무엇을 좋게 고치거나 손을 본'의 뜻을 나타내는 관형사이다. 어원은 중세 한국어 '새〮[H]'(용비어천가, 1447)로, 중세어에서는 '새것'을 뜻하는 명사와 '새로'를 뜻하는 부사로도 쓰였다. 예: "새 아침이 밝았다", "새 마을", "새 생활".
3. 명사 - 사이의 준말
발음 [새:]로, '사이'의 준말이다. 둘 사이의 공간이나 시간적 간격을 의미한다. 예: "며칠 새", "쉴 새 없이", "창문 새가 벌어졌다".
4. 명사 - 벼과 식물
띠, 억새 따위의 벼과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억새'의 준말로도 사용되며, '이엉'(지붕을 이는 재료)의 의미로도 쓰인다. 어원은 중세 한국어 '새〯[R]'(묘법연화경언해, 1463).
5. 명사 - 방위(동쪽)
'동쪽'을 나타내는 말로, 주로 뱃사람들이 사용한 어휘이다. '샛바람'(동풍)의 준말로도 쓰인다. 한국어 고유 방위명사 체계에서 '새'는 동쪽을 가리킨다(하늬=서쪽, 새=동쪽).
6. 접두사 - 색채 강조
'새-(샛-, 시-, 싯-)'는 '빛깔이 산뜻하게 짙음'을 나타내는 접두사이다. 주로 '까맣다, 하얗다, 노랗다, 빨갛다, 파랗다' 등의 색채 형용사 앞에 붙어 '매우 짙고 선명하게'의 뜻을 더한다. 예: 새까맣다, 새하얗다, 새파랗다.
7. 접미사 - 상태나 모양
'-새'는 일부 명사나 동사의 명사형, 어근에 붙어 '됨됨이', '모양', '태도' 또는 '정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예: 구김새, 꾸밈새, 생김새, 먹음새, 차림새, 금새.
8. 명사 - 국새(國璽)
'국새'(나라를 대표하는 도장)의 준말로 사용된다. 한자 '璽'에서 비롯되었다.
9. 의존명사 - 피륙 단위
피륙의 날을 세는 단위이다(날실 여든 올을 한 새로 친다). '승(升)'이라고도 한다.
10. 기타 한자 독음
'새'는 다음 한자들의 한국어 독음으로도 쓰인다: 새(조류), 璽(국새), 璽(옥새), 賽(굿 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