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미술관(上海美术馆, Shanghai Art Museum)은 중국 상하이시에 위치한 시립 미술관이다. 1956년 8월 10일 중국미술가협회 상하이 분회가 '상하이 미술전람관'이라는 명칭으로 개관한 것이 그 시초이며, 이는 신중국 성립 이후 가장 먼저 설립된 미술관 중 하나에 해당한다. 1983년 재건축을 거쳐 1986년 10월 9일 '상하이 미술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0년 3월 18일, 상하이 미술관은 난징시루(南京西路) 325번지에 위치한 옛 상하이 도서관 건물로 이전하였다. 이 건물은 1933년 상하이 경마클럽(Shanghai Race Club)의 클럽하우스로 건축된 역사적 건축물로, 인민광장(People's Square) 서쪽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전을 통해 전시 면적은 기존 2,200㎡에서 5,800㎡로 확장되었다. 상하이 미술관은 1996년 당시 관장이었던 팡쩡셴(方增先)에 의해 창설된 상하이 비엔날레(Shanghai Biennale)의 최초 개최 장소이기도 하다.
2012년 10월 1일, 상하이 미술관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중국관 건물로 이전하면서 '중화예술궁(中华艺术宫, China Art Museum, Shanghai)'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엑스포 중국관은 건축가 허징탕(何镜堂)이 설계하였으며, 중국 전통의 두공(斗拱) 구조와 고대 청동기 정(鼎)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동방의 관(Crown of the East)'이라는 별칭을 가진다. 신관은 연면적 64,000㎡로 이전 건물보다 10배 이상 넓다. 이전에 사용되던 인민광장의 옛 건물은 상하이 역사박물관(Shanghai History Museum)으로 전환되었다.
상하이 미술관(중화예술궁)은 약 14,000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주로 중국 근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상설 전시로는 '해상생명월(海上生明月)—중국 근현대 미술의 기원'이라는 주제의 전시가 청나라 말기 상하이파(上海派) 미술부터 중화민국, 중화인민공화국 시기까지를 아우르며 6,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하톈젠(贺天健), 셰즈류(谢稚柳), 린펑몐(林风眠) 등 저명한 중국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명가예술진열전관(名家艺术陈列专馆)'도 운영 중이다.
상하이 미술관은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이 운영하는 공공복지 기관으로, 지하철 8호선 중화예술궁역(China Art Museum Station)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2017년 기준 연간 방문객 수는 약 255만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