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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상추(lettuce, 학명: Lactuca sativa L.)는 국화과(Asteraceae)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이다. 한자어로는 와거(萵苣) 또는 와채(萵菜)라고 하며, 문화어로는 부루라고도 불린다. 높이는 1m 정도에 달하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타원형 또는 긴 모양으로, 생육 중기까지 줄기는 거의 자라지 않고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 결구(結球)하는 것과 결구하지 않는 것이 있다. 줄기와 잎에 상처가 나면 흰색의 젖액(락투카리움, lactucarium)이 나온다. 여름에 꽃줄기가 자라 윗부분이 분지되어 지름 2~3cm의 국화 모양 황색 두상화(頭狀花)가 핀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긴 타원형이며 편평하고, 길이는 3~4.5mm로 흰색·노랑·검정의 것이 있다. 씨는 호광성(好光性)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발아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

원산지 및 역사

상추는 유럽·서아시아·북아시아 등지에서 자생하고 있어 이 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된다. 기원전 4500년경 고대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 작물로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재배 역사가 오래되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 때문에 정력제로 여겼으며, 다산의 신 '민(Min)'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이후 그리스와 로마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 한국에는 중국을 거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전래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중국 고서 『천록지여(天祿識餘)』에는 고려의 상추가 질이 매우 좋아 고려 사신이 가져온 상추 씨앗을 천금을 주고서야 얻을 수 있었다는 기록이 있어, 고려 시대 이전에 이미 한반도에 도입되어 우량 품종으로 육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재배종 분류

재배 품종은 크게 결구상추(양상추), 반결구상추, 잎상추, 배추상추의 4가지로 분류된다. 한국에서는 주로 잎상추를 먹으며, 대표적인 품종으로 치마상추, 뚝섬녹축면상추, 적축면상추가 있다. 결구종(양상추)은 주로 수입종으로 그레이트레이크(Great Lake), 팬레이크(Pan Lake)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줄기상추(아스파라거스 상추)와 로메인상추(코스상추) 등이 있다.

재배 환경

생육 및 발아에 알맞은 온도는 15~20°C이며, 고온에 의해 추대(抽臺, 꽃대가 올라오는 현상)가 이루어진다. 산성 토양에 약하고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한다. 재배 형태로는 봄재배, 가을재배, 겨울재배, 고랭지재배가 있으며, 고랭지에서는 주로 결구상추가, 평지의 봄·가을 재배에서는 잎상추가 재배된다.

영양 성분 및 효능

잎에는 수분 94%, 단백질 1.8%, 무기염류 0.7%가 함유되어 있으며, 100g당 비타민 C 12mg, 비타민 A 1,650IU가 들어 있다. 비타민 A, 엽산, 루테인 등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추 줄기에서 나오는 우윳빛 즙액(락투카리움)에는 락투세린(lactucerin), 락투신(lactucin) 등이 들어 있어 진통 및 최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성분이 상추를 먹으면 잠이 오는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생산량

2017년 기준 세계 상추 및 치커리 생산량은 약 2,700만 톤이며, 이 중 중국이 약 56%(1,520만 톤)를 차지하여 최대 생산국이다. 그 뒤를 미국(380만 톤), 인도(110만 톤), 스페인(100만 톤), 이탈리아(70만 톤)가 잇는다.

용도

상추는 주로 쌈을 싸 먹거나 겉절이, 샐러드로 이용되며, 수프나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에 사용된다. 민간에서는 상추 줄기의 우윳빛 진액이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기도 하였으나,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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