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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퇴강성당

상주 퇴강성당(尙州 退江聖堂, Toegang Catholic Church, Sangju)은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국면 퇴강리에 위치한 천주교 안동교구 소속 성당이다. 상주 지역 최초의 천주교 교당으로, '성모마리아'를 주보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연혁

1903년 마을 주민 3명을 중심으로 '물미공소'로 설립된 것이 시초이다. '물미'는 낙동강 강가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이후 한자화되어 '퇴강(退江)'이라는 명칭이 정착되었다. 1922년 9월 24일 이종필(마티아) 신부가 초대 주임 신부로 부임하면서 경상북도 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1933년에는 현재의 상지여자중학교와 상지미래경영고등학교의 전신인 대건학원(大建學院)을 설립하여 지역 문맹 퇴치에 기여하였다.

그러나 6·25 전쟁과 산업화에 따른 이농 현상으로 신자 수가 감소하면서 1968년 안동교구 함창성당 관할의 퇴강공소로 격하되었다. 이후 2003년 사벌공소와 합쳐져 준본당이 되었고, 2007년 7월 11일 정식 본당으로 재승격되었다.

건축

현재의 성당 건물은 1950년대에 지어진 고딕(Gothic) 양식의 붉은 벽돌 건축물이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영국식으로 쌓아 올렸으며, 남북으로 긴 사각형 평면 구성을 가진다. 남쪽 정면의 주 현관은 아치형의 주출입구와 부출입구로 구성된 나르텍스(narthex) 위에 팔각 첨탑 형태의 종탑이 설치되어 있다. 스테인드글라스 유리창이 사용되었으며, 외형은 명동대성당이나 대구 계산동 주교좌성당의 축소판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문화재 지정

2007년 5월 7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20호로 지정되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고, 2024년 5월 17일 「국가유산기본법」 시행에 따라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재분류되었다.

의의

퇴강성당은 선교사의 도움 없이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인 데서 출발하였으며, 이후 44명 이상의 성직자와 15명 이상의 수도자를 배출한 경상북도 북부 지역 천주교 신앙의 중요한 거점으로 평가된다. 성서학자로 알려진 정양모 신부도 이 성당 출신이다. 2022년 9월 25일에는 설립 100주년 기념미사가 봉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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