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은 경상북도 상주시 은척면 증촌리에 위치한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여래 좌상이다. 1999년 8월 5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70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이 불상은 화강암으로 조성되었으며, 현재는 원래의 좌대(臺座)와 광배(光背)가 남아있지 않다. 다만 상반신의 형태와 신체 표현을 통해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로 이어지는 불상 양식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징
불상의 전체 높이는 167cm이며, 큼직한 머리에 원만한 얼굴을 하고 있다. 이마는 넓고, 반쯤 뜬 눈은 눈두덩이 두터워 근엄한 인상을 준다. 콧날은 길고 오뚝하며, 입은 다물고 있으나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다. 길게 늘어진 귀는 어깨까지 닿아 있으며, 목에는 세 줄의 삼도(三道)가 선명하게 표현되어 있다.
신체는 어깨가 넓고 당당하여 건장한 느낌을 주며, 허리가 가늘게 들어가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법의(法衣)는 양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通肩)으로, 옷주름은 왼쪽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서 U자형을 이루며 유려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결가부좌(結跏趺坐)의 자세로 앉아 있으며, 양손은 현재 많이 훼손되어 정확한 수인(手印)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왼손은 무릎 위에 올려져 선정인(禪定印)을 결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른손은 파손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다.
평가 및 의의
상주 증촌리 석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시대의 사실적인 표현 양식을 계승하면서도 고려 초기의 다소 경직되거나 지방화된 특징이 혼재되어 나타나는 과도기적 양식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불상의 전체적인 조형미와 표현 기법은 당시 이 지역의 불교 미술 수준을 짐작하게 하며, 한국 불교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참고 문헌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http://www.heritag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