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上場·賞狀·喪章·喪杖·上將 등)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가 동일한 발음으로 쓰이는 동음이의어이다. 표준 발음은 [상장]이며, 로마자 표기는 'sangjang'이다. 문맥에 따라 의미가 크게 달라지므로, 사용되는 분야에 따라 구분하여 설명한다.
1. 상장(上場) — 증권 거래소 등록
경제·금융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로, 기업이 발행한 주권(주식)을 한국거래소(KRX)가 운영하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또는 코스닥시장에 등록하여 일반 투자자가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을 마친 기업을 '상장법인' 또는 '주권상장법인'이라 하며, 상장되지 않은 기업은 '비상장법인'이라 한다. 기업이 상장을 통해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을 기업공개(IPO)라고 하며, 상장은 그 절차의 일부로 이해된다. 상장은 해당 주권의 가치 자체를 보증하는 것이 아니라, 증권시장에서의 거래를 허용받는 것을 의미한다.
2. 상장(賞狀) — 상을 증명하는 문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사람이나 공로가 있는 사람에게 수여되는 증서를 뜻한다. 단순히 어떤 행위에 대해 표창하는 '표창장'과 달리, 경쟁이나 평가를 통해 성과를 인정받은 대상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수상자에게 발급되며, 공적인 자리에서는 케이스에 넣어 전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3. 상장(喪章) — 애도 표시용 검은 띠
장례와 관련된 용어로, 상복(喪服)을 입을 때 팔에 두르는 '완상장(腕喪章)'과 가슴에 부착하는 '흉상장(胸喪章)'이 있다. 검은색 띠 형태가 보편적이며, '근조(謹弔)'라고 적힌 검은 리본이 널리 사용된다. 1900년 전후 서구화된 의복 문화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의 관습으로 정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상장(喪杖) — 장례용 지팡이
상주(喪主)와 복인(服人)이 장례 기간에 짚는 지팡이를 뜻하는 장례 용어이다.
5. 상장(上將) — 군사 계급
군사 계급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장성급 장교의 최상위 또는 그에 준하는 계급을 가리킨다. 국가와 군 체계에 따라 구체적인 위계는 다르다.
6. 기타 의미
- 상장(上裝): 상륙장갑차(上陸裝甲車)의 준말로, 대한민국 해병대에서 보병 병과의 하위 특기로 쓰인다.
- 상장(上章): 고갑자(古甲子)에서 일곱째 천간인 경(庚)에 해당하는 명칭이다.
- 상장(象將): 장기(將棋)에서 '상(象)'을 이용해 장군을 부르는 것을 뜻한다.
- 상장(上狀): 공경하는 뜻이나 죽음을 슬퍼하는 뜻을 담아 올리는 편지를 의미한다.
이처럼 '상장'은 경제, 교육, 장례, 군사, 민속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이며, 각 의미는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