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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지느러미

상어 지느러미는 상어의 몸에 부착된 운동 기관으로, 상어의 종류에 따라 등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로 구분된다. 상어는 연골어류에 속하며, 지느러미는 육질로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고 갈라져 있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등지느러미는 몸의 균형 유지와 방향 전환을 주된 기능으로 하며, 대부분의 상어는 하나 또는 두 개의 등지느러미를 가진다. 꼬리지느러미는 추진력을 제공하고, 가슴지느러미와 배지느러미는 좌우 균형을 잡고 방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상어 지느러미는 식용 재료로도 사용되는데, 이를 샥스핀(영어: shark's fin, 중국어: 魚翅/鱼翅, yúchì)이라고 부른다. 샥스핀은 대형 상어의 지느러미, 주로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부분을 건조시킨 것으로, 중국 요리에서 고급 식재료로 사용된다. 명나라 시대부터 중국에서 소비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며, 1972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만찬에 제공되면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샥스핀 자체에는 특별한 맛이 없으며, 요리의 맛은 국물에 첨가된 양념에 의해 결정된다. 젤라틴 성분이 함유된 독특한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샥스핀은 모양과 크기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산츠(散翅)는 흩어진 지느러미로 가장 저렴하며, 위츠(魚翅)는 일반적인 상어 지느러미를 통틀어 이르는 말로 주로 수프에 사용된다. 파이츠(排翅)는 부채 모양의 통 지느러미로 찜 요리에 사용되며, 톈지우츠(天九翅)는 고래상어와 흑상어의 등지느러미로 만든 최고급품으로 분류된다.

상어 지느러미를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샤크 피닝(Shark finning)이라는 어업 방식이다. 이는 상어를 잡은 뒤 지느러미만 잘라내고 나머지 몸통은 바다에 버리는 행위를 말한다. 상어는 부레가 없어 지느러미의 움직임으로 부력과 호흡을 유지하는데, 지느러미가 잘리면 부력을 상실한 채 바다에 가라앉아 질식사하거나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게 된다. 이러한 관행은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 측면에서 국제적으로 비판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연방 차원의 상어 지느러미 금지법을 제정하였고, 하와이주, 캘리포니아주, 뉴욕주 등 여러 주에서 상어 지느러미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유럽연합(EU)은 2003년 상어 지느러미를 금지하였으며, 2013년에는 모든 EU 선박에 대해 지느러미를 몸에 부착한 상태로 항구에 반입하도록 하는 정책을 채택하였다. 캐나다는 2019년 상어 지느러미의 수출입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정부는 2012년 공무 접대 시 샥스핀 사용을 금지하였고, 홍콩의 상어 지느러미 수입량은 2007년 10,210톤에서 2017년 4,979톤으로 감소하였다. 세계자연기금(WWF) 등 여러 환경 단체는 샥스핀 소비 감소와 대체 재료 사용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개발된 젤라틴 기반의 모조 샥스핀도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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