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족(相思花族, 학명: Lycorideae)은 속씨식물문 백합강 비짜루목 수선화과 수선화아과에 속하는 분류군(족, tribus)이다. 식물 분류학에서 "족"은 과(family)와 속(genus) 사이의 분류 등급에 해당한다.
분류 체계
상사화족은 수선화아과(Amaryllidoideae)에 속하며, 하위에 두 개의 속(屬)이 포함된다.
- 상사화속(Lycoris Herb.)
- 웅게르니아속(Ungernia Bunge)
모식속은 상사화속이다.
하위 속의 특징
상사화속은 이란 동부에서 일본에 이르는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 식물로 널리 재배된다. 이 속의 식물들은 모두 비늘줄기(알뿌리)로 번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길이 약 30~60cm, 너비 약 0.5~2cm로 가늘고 길쭉하며, 줄기 높이는 약 30~70cm이다. 다양한 색의 꽃을 산형꽃차례에 피운다.
한국에는 상사화속의 여러 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상사화(Lycoris squamigera), 석산(Lycoris radiata), 백양꽃(Lycoris sanguinea var. koreana), 붉노랑상사화(Lycoris flavescens), 위도상사화(Lycoris uydoensis), 제주상사화(Lycoris chejuensis), 흰상사화(Lycoris albiflora), 진노랑상사화(Lycoris chinensis var. sinuolata) 등이 알려져 있다.
계통 분류
분자계통학 연구에 따르면, 상사화족은 수선화아과 내에서 그리피니아족(Griffineae), 아마릴리스족(Hippeastreae), 클리난투스족(Clinantheae), 히메노칼리스족(Hymenocallideae) 등과 함께 근연군을 이루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사화족의 학명 Lycorideae와 이에 대한 분류학적 정의는 1996년 Traub에 의해 정리된 바 있다.
어원
"상사화족"이라는 명칭은 "서로 그리워함"을 뜻하는 한자어 "상사(相思)"와 꽃을 뜻하는 "화(花)"가 결합된 "상사화"에 분류 단위를 뜻하는 "족(族)"이 붙은 것이다. 이는 상사화라는 식물이 꽃과 잎이 서로 다른 시기에 자라 서로 마주하지 못하는 특성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 어원에 대한 설명은 식물학적 사실이라기보다는 해당 식물 이름에 얽힌 대중적 전설과 민간적 해석에 가깝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