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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삽화(揷畵, illustration)는 도해(圖解)라고도 하며, 서적(사본, 인쇄본 등), 잡지, 신문, 광고 등에서 문장의 내용을 보충하거나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첨부하는 그림을 말한다. 또는 이 목적을 위해 직접 만들어진 그림이 아니더라도 문장과 관련을 가지고 인용된다면 삽화의 역할을 한다. 문장에 첨부되면서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는 삽화라기보다 장식화에 해당한다.

현대에는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이 화가와 그래픽 디자이너 사이에 독자적인 영역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들이 그리는 '삽화풍의 그림'은 문장에 수반되거나 수반되지 않더라도 일러스트레이션이라 불린다.

역사

최초의 삽화는 선사시대 동굴벽화에서 찾을 수 있다. 인쇄술이 발달하기 전에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8세기 이래로 목판 인쇄 방식에 손으로 그려 넣은 삽화를 활용하였다. 15세기에는 출판 삽화가 목판 인쇄로 발달하였고, 16~17세기에는 목판과 동판 식각법이 주요 공정으로 사용되었다. 18세기 후반에는 석판화(리토그래피)가 발달하여 삽화 출판이 더욱 활발해졌다. 19세기에는 풍자 잡지와 함께 삽화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미국에서는 1880년대 후반부터 제1차 세계대전 후반까지 '일러스트레이션의 황금기'가 있었다.

어원

'삽화'는 한자어 '揷畵'에서 비롯되었다. '揷'은 '꽂다, 끼워 넣다'의 뜻이고, '畵'는 '그림'을 의미하므로, 문자 그대로 '글 사이에 끼워 넣은 그림'이라는 뜻이다. 영어 'illustration'은 라틴어 'illustrare'(밝히다, 설명하다)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삽화가 글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기능을 함을 나타낸다.

용례 및 현대적 의미

오늘날 삽화는 책, 잡지, 포스터, 광고, 웹사이트,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용된다. 컴퓨터 게임과 만화 시장의 성장으로 삽화는 하나의 독립적인 예술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한국, 일본, 홍콩,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다. 또한 박물관 전시, 갤러리 등을 통해 삽화 예술에 대한 관심과 수집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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