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충재 및 비각은 대한민국 경상북도 의성군 봉양면 분토리 산61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유형문화유적이다. 2013년 5월 28일 의성군의 문화유산 제6호로 지정되었다.
삼충재(三忠齋)는 조선 인조대 병자호란 당시 의성 의병장 신적도(申適道) 휘하에서 활약한 의성인(義城人) 출신의 성씨(姓氏) 김엽(金燁, 1586~1637), 김욱(金煜, 1589~1637), 김찬(金燦, 1592~1637) 삼형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건립한 재사(齋舍)이다. 김엽은 호가 송암(松菴), 김욱은 백운(栢芸), 김찬은 죽암(竹菴)이며, 본관은 의성(義城)이다. 세 형제는 1620년(광해군 12) 무과에 함께 급제하였으며,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발생하자 삼형제가 함께 의병을 일으켜 이듬해인 1637년(인조 15) 1월 청(淸)의 군대와 싸우다 전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각(碑閣)은 정조 20년(1796)에 건립된 제단비(祭壇碑)를 비바람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비각은 후세에 사적을 전하기 위하여 세운 비(碑)의 보존을 위해 건립하는 건축물을 지칭하는 일반 용어이며, 본 유적의 비각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로 전면을 개방하여 내부의 비를 볼 수 있게 하였고, 양 측면과 배면에는 판벽을 설치한 형태이다. 지붕은 골기와로 맞배지붕을 이었으며, 가구는 3량가의 삼익공(三翼工) 구조로 처마는 겹처마이다.
삼충재 및 비각은 분토리의 정곡사(正谷祠)와 함께 위치하며, 정곡사는 같은 삼형제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1796년에 건립한 사당으로 삼충사(三忠祠)라고도 한다. 본 유적은 경상북도 의성군이 관리·지정한 향토 문화유산으로서, 조선 후기 의성 지역의 충절 정신과 재사·비각 건축 양식을 보여 주는 사료적 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