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프리스탑 힌지(Samsung FreeStop Hinge)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폴더블 디바이스용 경첩(힌지) 메커니즘이다. '프리스탑(FreeStop)'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사용자가 디바이스를 펼치는 과정에서 특정 각도에서 자유롭게 멈추어 고정할 수 있는 특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힌지 기술의 핵심은 내부 마찰력과 정밀한 기계적 설계를 통해 힌지가 0도(완전히 접힌 상태)와 180도(완전히 펼쳐진 상태) 사이의 다양한 각도에서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힌지 내부에는 마찰을 일으키는 부품들이 존재하며, 이 마찰력이 특정 각도에서 힌지를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거치대 없이도 디바이스를 원하는 각도로 세워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Galaxy Z Flip)에 처음으로 이 기술을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라는 명칭과 함께 적용하였다. 하이드어웨이 힌지는 가는 먼지나 모래 같은 외부 이물질이 힌지와 제품 본체 사이의 틈으로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하는 디자인도 함께 포함한다. 이후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및 갤럭시 북 시리즈 등에도 유사한 방식의 프리스탑 힌지 기술이 적용되었다.
프리스탑 힌지가 구현하는 각도 고정 기능은 소프트웨어적으로 '플렉스 모드(Flex Mode)'와 연동되어, 디바이스가 특정 각도로 접혀 있을 때 화면 상단과 하단에 각각 최적화된 UI를 표시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디바이스를 90도로 접은 상태에서 상단에는 카메라 뷰파인더, 하단에는 촬영 버튼을 배치하는 식이다.
일반 힌지에 비해 정밀한 설계와 특수 소재가 요구되므로 제조 비용이 높고 구조가 복잡하여 수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또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에서는 프리스탑 힌지 기능과 플렉스 모드가 일부 축소되거나 삭제되었다는 보도가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상세 확인이 필요하다.
프리스탑 힌지라는 용어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명칭 외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다양한 전자기기(노트북, 태블릿 등)의 힌지 기술을 지칭하는 일반 명사로도 사용될 수 있다.